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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폐지 결정, 강호동 비난을 부추기는 언론의 포장 경악스러워

불닭7 2011. 8. 21. 07:00

몇일전부터 예능계에서 핫이슈로 떠오른건 국민 예능 1박2일의 '강호동 하차' 로 인한것이였다. 그도 그럴것이 부동의 일요예능 왕좌자리를 꿰차고 있는 1박2일에서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캡틴격인 강호동이 하차를 선언했다고 하니 이러한 반응은 당연한 결과였다. 게다가 뜬금없는, 아무도 눈치채고 있지 못한 하차선언이여서 충격은 더욱 컸고, 누리꾼들은 하차 반대 서명운동까지 진행할만큼 강호동의 하차에 대해서 아쉬워했다.

결국 강호동은 6개월후 1박2일에서 공식으로 하차하기로 결정을 했고, 1박2일의 담당 프로듀서인 나영석PD는 " 강호동이 없는 1박2일은 생각 할수도 없다. 멤버들도 전원하차하로 하고 프로그램 폐지를 결정했다." 는 이야기를 전했다. MBC와 SBS예능국에서 일요예능의 왕좌를 탈환하기위해 머리를 쓰고 다양한 방송 아이템으로 승부를 했어도 도무지 이길수 없었던 1박2일이 허무하게 끝을 내릴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1박2일의 폐지결정에 많은 시청자들과 대중들은 많은 아쉬움을 나타내고있다. 일요일 저녁에 함께 가족들과 즐겨보며 웃을수있었던 가족형 예능 프로그램이 갑작스럽게 없어진다니 그럴수밖에 없어보인다. 시즌2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있긴 하지만 1박2일 폐지후 방송되는 프로그램은 시즌2가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사실상 1박2일은 예능 역사속으로 살아질것으로 보인다.

한편, 1박2일 폐지결정에 대해 강호동의 갑작스러운 하차가 이유라며 숱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국민예능이라 불릴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있던 예능프로그램인데 강호동이 하차를 하는 바람에 결국 폐지된다고 생각하니 강호동에게 집중 포화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게다가 전에 1박2일에서 일본 진출로인해 이승기가 하차한다는 이야기가 나올때 "우린 가족이다. 넌 어디가면 안된다" 라는 이야기를 해놓고 자신은 갑자기 쏙빠진다고 하니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는 반응이였다.

필자의 생각 또한 별로 다르진 않다. 그동안 1박2일에서 보여진 강호동의 모습은 '끝까지 함께 하자 ' 의 모습이였으니 말이다. 물론 멤버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을 따져본다면 굳이 돈때문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다른 생각으로 인한 결정으로 볼수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 함께 가족이라며 끝까지 가자는 입장에서 본인이 변절해 하차를 해버리는건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더욱 가관인건 언론에서 비추어지는 강호동에 대한 포장이다. 강호동의 하차가 '아름다운 퇴장' 이고 ' 도전정신이 강하니 그럴법하다. ' 라는 식으로 강호동의 하차를 포장하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전에 이승기가 개인적인 일본 진출로 인한 하차설이 나올때는 '배신자' 라는 이미지로 몰아가며 비난적인 모습을 비추는것과는 영 딴판이니 참 아이러니하다.

어찌됬든 강호동의 하차결정으로 인해 1박2일은 폐지수순을 밟게 되었다.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하는건 멤버 개인의 마음이니 무엇이라 말할수는 없지만 대중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있던 프로그램이였는데 갑작스럽게 하차를 결정해 통보하는건 좀 아닌듯 싶다.

하지만 더욱 아닌듯한건 일방적으로 강호동을 포장하는 언론의 추태이다. 무슨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폐지 책임론'이 강한 강호동을 단순히 포장하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납득이 가질 않는다. 결국 이러한 포장은 강호동에 대한 비난을 더욱 부추기는 꼴이 되어버렸으니 참 경악스러울정도이다.


여튼 남은 6개월간의 기간동안 강호동이 하차를 하는 이유를 밝힐것으로 보이는데 그때 무슨 이유에서 하차를 하게 됬는지 보아야겠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하차를 두둔하며 포장하는 언론의 추태로 인해 비난은 더욱 심해질듯 하다. SBS 새로운 예능프로그램 혹은 종편 채널 이적에 대한 이야기도 오가고 있는데 여튼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법, 어떤결과가 있을지 기다려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