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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연말특집, 가슴 뭉클했던 유재석의 진심

불닭7 2011. 1. 2. 06:30

역시 연말 특집으로 방송이된 연말정산 특집은 정말 " 무한도전 " 스러웠다는 생각이들었다. 사실 예능에서 자체적인 프로그램 내의 반성과 성찰을 하는 시간, 즉 반성 하는 아이템을 갖는다는게 쉽지가 않은데 역시 리얼버라이어티의 장점인 자유스러운 컨셉이 가능하게 하였다. 또한 반성은 더나은 발전을 위한 부분이니 가장 필요한 부분 이다.

거의 마지막엔 2010 연예대상 뒷이야기와 형돈,길 의 부상으로 인해 움직임이 많은 '두마리 토끼잡기 특집' 촬영의 불발과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하려고 해도 비는 스튜디오가 없어 위기 상황에 직면한것을 이용해 '위기일발 무한도전 Plan B' 를 만들어 기대를 모았었다.
 
세부적으로 연말정산 특집에 대해 보면 멤버들의 솔직한 이야기도 들어볼수 있었고 앞으로 무한도전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것 같았다. 합쳐진것이아닌 여러 부로 나뉘어 연말정산 특집이 방송되었었는데 1부에서 중점적으로 다루어진것은 타 방송사와의 시청률 부분 측면에서도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통해 무한도전의 시청 분석층 과 보게 되는 이유와 안보게 되는 이유를 이야기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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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결과를 통해 좁혀진것은 무한도전VS스타킹의 경합이였다. 어린 나이대와 중년층의 시청대가 많았던 무한도전, 고령층의 시청대가 많은 스타킹, 이 모습을 통해 리얼 버라이어티와 짜여진 버라이어티를 선호하는 시청자들의 경향을 알수있었는데 자유스럽고 새로운 아이템, 변화와 매회 이어지는 무한도전의 경우 어리거나 중년층의 시청자들이 즐겨보았고 짜여져 있고 편하게 한주 한주 볼수있는 스타킹의 경우 고령층에서 자주 보는것으로 조사가 되었다.

리서치에서 주목해볼만한 점은 보게 되는 이유와 안보게 되는 이유였는데 먼저 보게 되는 이유로는 " 주제가 다양하고 참신함" " 멤버들의 끈끈한 호흡" " 새로운 아이템에대한 도전" " 의미있는 일 병행 및 시청자와의 소통 "  " 프로젝트의 의미성 부여" " 어린자녀들의 호응 " " 재미있음" 이 있었고 안보게 되는 이유로는 "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 " 이어지는 프로그램 특성상 저녁시간대에 보기 어려움 " " 익숙함 " " 굳어저 버린 체제" " 식상하고 단순한 프로그램 흐름 " 등이 존재했었다.

일단 이러한 조사결과와 내용을 필자가 분석해본다면 일단 무한도전은 멤버들이 서로 가족같은 모습이나오고 매주 새로운 변화와 아이템의 의미성과 참신함, 기존 예능과는 다르게 시청자와의 소통이 많이 부여되고 재미있다는것이 장점이나, 굳어져버리고 예측가능한 캐릭터로 인한 식상함, 대형 프로젝트들이 많아 이어지는 무도만의 특성이 단점으로 작용했음을 알수있다. 2011년엔 좀 더 이러한 시청자들이 지적한 단점을 보완 해나갈 숙제를 지고있는 무한도전을 볼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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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2부에선 여러 패널들과 대학생 논객들을 대상으로 2010년 무한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는데 대중평론가,방송작가,방송CP,대중가수,만화가등 다양한 대중문화에 종사하고있는 패널들의 무한도전 위기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다.

김성원 작가의 평이 가장 인상깊었었는데 " 우리가 원래 하던 짜여진 예능 포멧을 깬것은 무도 였다. 현재 무도가 위기설이다 2등이다 식상하다 그런것 보다는 무도 이후에 생겨난 리얼 버라이어티들이 프로그램이 시청률이 잘나올순 있다. 하지만 벤치 마킹이라그런지 리얼의 본질인 실험정신을 찾아 볼수는 없다." 라고 이야기를 했다.

이 다음에 발언을한 무한도전의 전 PD였던 여운혁 CP는 " 김성원 작가가 2등을 한다는 이야기를 하였는데 스타급 MC 유재석을 대려다 놓고 2등, 즉 정상에서 있다가 하락세를 친다면 방송국 입장에선 멤버 교체라는 카드를 꺼낼수밖에 없다. 도전하는 정신은 계속 가되 시청률도 가만을 해야한다 " 라는 이야기를 하였다. 그리고 흥미로운 질문을 던졌는데 " 연말되면 기자들이 항상 연락을해 강호동,유재석 다음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했다.. 유재석은 얼마나 할것인가? " 라는 세대 교체에 관련된 질문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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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 오랫동안 하고싶다. 물론 여기에서 오랫동한 한다는 의미는 최고의 자리에서 오랫동안 하고싶다는것이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을 하고 동료들과 함께 어떤상황이 되었든 오랫동안 시청자분들에게 웃음을 드리는게 행복하고 좋다. 신인때는 내가 최고가 되고싶었고 웃기고싶었지만 어느순간 느낀게 그냥 이일을 오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라는 가슴 뭉클한 솔직한 진심을 털어놓았다.

사실 최고의 자리에 있는 그이지만 최고라는것을 떠나 동료들과 함께해서 시청자들에게 좋은 웃음을 드리고 싶은 그의 신념이 보였었다. 그러한 신념이 그를 최고로 만들었고 오랫동안 최고의 자리에서 롱런을 할수 있었던 이유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가슴 뭉클했던 1인자 유재석의 솔직한 마음을 볼수있기도 했고 대한민국 예능 역사의 한획을 그었던 무한도전과 현재 예능의 모습을 알수있었던 연말 정산 특집은 연예블로거인 필자로써 정말 흥미로운 특집이 아니였나 생각이든다.

패널들의 의견을 공통적으로 조합해보면 " 위기라기 보단 발전하기 위한 도약 " 이라는 내용인데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2011년 한해에도 리얼버라이어티의 시초, 예능의 혁명인 무한도전의 기대와 응원을 보내며 무도팬중 한명인 필자가 누리꾼들과 기자들,시청자들에게 말하고 싶은것은 단순하게 시청률을 가지고 폄하하지 않았으면 한다. 시청률은 단순한 숫자에 불과하다. 무도를 만들기위해 제작진과 멤버들의 땀방울을 단순한 숫자결과로만 판단하지 말아달라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