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로그 :)

산후조리사인 엄마가 겪은 황당한 사연

불닭7 2010. 11. 19. 06:25

필자의 엄마는 산후조리사이다. 아이를 낳은지 얼마안되는 산모들을 돌봐주고 신생아들을 맡아보는 일을 하신 엄마는 엊그제 그 일을 그만두셨다. 허리가 안좋았던 엄마에게 일 그만하고 쉬라며 아빠는 계속 권유를 하셨었고, 필자도 고3이 되는지라 어차피 그만두려고 했었다. 하지만 정말 황당하고 화가나는 일을 겪어 수요일자로 그만두셨다.

이유인즉슨 그 산모의 어처구니 없는 행동들때문이였다. 필자의 엄마는 월요일부터 그집을 나가기 시작했다. 헌데 알고보니 그집은 두아이가 있는집이였었다. 회사에선 그런이야기도 없었지만 그래도 그냥 필자의 엄마는 그집에서 일을 시작하셨다. 하지만 그 산모가 말도 안되는 이유들을 대며 회사에다가 항의전화를 했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필자의 엄마가 일을 하면서 첫째 아이는 돌봐주지도 않았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정말 억울해하셨다. 솔직히 몸이 여러개도 아니고 신생아 돌보랴, 집안일 하랴, 산모돌보랴 한계가 있었고 그래도 첫째아이를 돌봐준다고 돌봐줬는데 그 아이 엉덩이를 안씻긴거가지고 트집을잡고 안돌봐 주었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엄마인 본인이 씻겨줄수도 있는거고, 필자엄마가 산후조리사이구 신생아를 돌보러왔지 그 첫째아이를 돌보러 온 보모는 아니지 않는가

또 점심을 먹고 잠깐 쉬었다고 뭐라그러고, 그래도 점심을 먹곤 좀 쉴수도 있는거지, 십분정도 쉰거가지고 뭐라고했다고한다. 또 그집에서 있던 잠깐 커피를 하나 타먹은걸 가지고 뭐라고 하고 이야기 들은것중 가장 어이가 없었던 건 첫째아이 옷을 그산모와 남편의 옷과 같이 돌린걸 트집잡아서 뭐라한것이였다.

신생아들 옷이야 삶아서 빨아야 되니까 따로 빼놓었고 마침 산모 옷과 남편옷을 세탁기에 넣고 돌리려다가 첫째 아이 내복을 한벌 빨아야 하니 같이 넣어서 돌렸다고 하는데 " 우리집에선 그렇게 안하는데 왜 그렇게 했냐" 며 회사에다가 이야기를 했다는것이다. 다른 집에서도 그렇게 해왔고 만약 그렇다면 필자의 엄마한테 이야기를 해주었어야지. 왜 이야기를 안해주었냐고 물어보니 " 어떻게 하나 볼려고했다 " 라는 이야기를 했다고한다.

나참 황당하고 기가막혀서, 그이야기를 듣곤 필자와 아빠는 당장 그만두라고 이야기를하였다. 엄마는 산후조리 회사 점장이 필자 엄마한테 전화를하여 산모가 회사에다가 한 이야기를 들으셨는데 화가나셨던지 조목조목 해명해가며 억울함을 호소하셨다.  그 산모가 30대 초반이라고 하는데 이모뻘 나이 차이나는 사람한테 그게 무슨 행동인지 참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