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음력으로 10월 3일, 아빠가 태어나신지 마흔 아홉번째 되는 날이였다. 물론 주민등록상으로는 64년생으로 되어계셔서 마흔 여섯이라고 박박 우기시지만 언젠가 들은 이야기론 옛날엔 아이가 언제 죽을지 몰라 호적 올리는것을 늦게하는 그런 풍조가 있었기 때문에 아빠또한 3년 정도 늦게 올리셨다. 일요일 저녁, 아빠는 또다시 울리는 전화벨을 받으시면서 " 네네 그럼 밥먹고 바로 나가겠습니다 " 라며 전화를 끊으셨다. 회사에서 또 물건 실으라는 전화였나보다. 저녁 밥을 함께 먹으며 그날 방송된 남자의 자격 태권도편을 보았는데 그방송을 보시면서 씁쓸한 웃음을 지으셨다. 사실 필자의 블로그를 예전부터 구독하신 분들은 필자가 포스팅해서 아시겠지만 아빠는 태권도 관장님이셨다. 체육관을 운영하시다가 어려운 경영난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