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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고품격 음악방송 부끄럽다.

불닭7 2010. 12. 2. 06:30

필자도 재미나게 보는 예능 프로그램중 하나가 라디오스타이다. 무릎팍도사가 끝난후 시작하는 라디오스타는 김국진을 주축으로 윤종신,김구라 등의 입담의 제왕이라고 할만한 MC들이 직격적이고 자극적인 발언으로 시원하기도 하는가 하면 재미도 있어 무릎팍 도사 못지않게 큰 재미를 주는 프로그램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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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필자는 이상하다고 생각하는게, 그들이 내건 ' 고품격 음악방송 ' 이라는 슬로건과는 거리가 먼 방송구성이라는것이다. 단지 활동을 쉬다가 다시 시작하여 홍보하러 나오는 가수들을 위한, 또는 아이돌가수들의 홍보의 장으로만 전락해버렸지 않나 생각이 든다. 이야기도 물론 음악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긴 하지만 자극적이고 이슈를 탈만한 이야기들이 방송의 대다수를 차지하는게 사실이다.

물론 예능 토크의 특성상 그러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것은 당연한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내세운 '고품격 음악방송' 이라는 슬로건과는 거리가 멀고 부끄럽다 할정도로 자극적이고 흥미거리에 치우쳐져 방송이 진행이 되지 않나 생각이든다.

적절히 배합을 하여 재미를 추구하고, 고품격 음악방송이라는 것에 걸맞게 색깔을 맞추어 본다면 본래의 색깔도 맞고 더욱 좋은 예능 프로그램이 될것임이 당연할것이지만 어쩐 영문인지 너무 재미를 추구하거나 가수들의 신곡 홍보위주적인 내용이 자주보여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게 한다.

원래의 취지에 맞는 재미와 고품격 음악방송을 만들어 보기위해서는 일단 지나친 재미의 집착을 버려야한다. 너무 MC들이 공격적이고 웃음을 유발하기 위한 질문들을 난무하는데, 그런것들을 좀 줄이고 음악에 관련된 질문들을 더욱 늘려야 한다. 또한 지나치게 프로그램을 가수들 신곡 홍보의 장으로 만 만들지말고, 훌륭하고 뛰어난 가수들을 많이 초빙하여 토크를 하는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