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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의 집사, 폐지 될수밖에 없는 이유

불닭7 2010. 12. 18. 06:30

MBC 연애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여배우의 집사가 결국 폐지결정이 내려졌다. 부진한 시청률로 인한 MBC측에서의 결정였는데 11월 4일 첫방송된후 얼마가지 못했다.

추석특집으로 편성이되었다가 반응이 좋아 정규편성되었던 여배우의 집사는 직접 남자연예인들이 여자 연예인들의 집사가되어 시중을 들고 보좌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그런 프로그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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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반응을 등에업고 첫 시청률 6.3%라는 무난한 시작을 하였으나 점차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3퍼센트대에까지 추락하면서 프로그램의 한계성을 들어내었다. 신설된지 얼마 되지 않은 예능프로그램인 여배우의집사가 폐지가 될수밖에 없었던 이유들을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일단은 연애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장르는 이미 토요일 오후에 방송이되는 '우리 결혼했어요' 라는 프로그램이 존재했다. 남자 연예인과 여자 연예인들이 서로 커플을 이루고 가상 결혼이라는 가장하에 방송이 이루어지는데, 여배우의 집사도 이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 단지 가상결혼에서 집사로 컨셉만 바뀐것이지 로맨스적 요소나 여러부분에서 겹치는 부분이 많았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이 흥미성을 잃지 않았나 생각이든다.

두번째로 아이템의 한계점을 이야기해볼수있겠는데, 집사라는 컨셉자체가 시중을 드는 전문성을 띄는 아이템이기때문에 시중을 들어주고 여자 연예인에게 대하는 모습들이 거의 똑같을수밖에 없다. 이에 식상함을 느낀 시청자들이 채널을 돌려버리는 현상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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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시즌 2까지 만들어져 장수하고 있는 " 우리결혼했어요 " 와 차이점을 들어내는데 가상 부부라는 아이템은 만들어낼수있는 상황이 여러가지이고 사용할수 있는 아이템이 많기때문에 롱런 할수있는것이다. 전문성을 띄는 한가지 직종을 선택한 리얼 연애버라이어티 경우, 그 직종에서 하는 일을 계속 보여야하기때문에 한계가 들어날수밖에 없다.

그 다음으로는 시간적인 요소도 여배우의 집사가 막을내리는데 한몫했다. 편성된 요일이 목요일 저녁 11시대 인데 목요일은 거의 예능프로그램이 하지 않고 거의 실험적인 편성이였다고 볼수있다.

목요일 전에는 시사프로그램인 " 뉴스후 플러스 " 가 방송 됬었는데 갑작스러운 예능 편성이 시청자들에겐 좋은 이미지를 주었을수가 없었고, 여배우의 집사 전에 하는 MBC 수목 드라마는 김혜수가 출연하는 즐거운 나의집이지만 이 드라마또한 SBS 대물과 KBS의 최수종 - 하희라 부부가 출연해 화제가된 프레지던트에 치여 시청률이 일프로대를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여 시청자들의 " 드라마 후 예능프로그램 보기 " 에 그렇게 영향을 못미쳤다.

결국 연애 리얼 버라이어티 방송아이템의 선택 실패와 시간대의 악조건이 모두 작용해 최악의 시청률을 만들어냈고, 뻔히보이는 집사와 배우의 러브라인에 식상함을 느낀 시청자들의 외면이 만들어낸 결과로 보인다.
 
후속으로 편성되는 예능프로그램에선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수있는 신선한 아이템으로 승부를 해야 총체적으로 부진을 겪고있는 MBC 예능의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할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