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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제작진의 배려심이 돋보이는 세가지 모습

불닭7 2011. 1. 23. 06:30
이번주 무한도전은 저번주에 이어 ' 타인의 삶' 특집의 마무리와 함께 '뒤돌아보면 죽는다 - 데스노트 ' 특집이 방송이 되었다. 타인의 삶과 데스노트 특집은 모두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의 관심을 톡톡히 받은 그런 특집이기도 했다. 먼저 방송이된것은 지난주에 이은 타인의 삶 특집, 무한도전 출연 멤버인 박명수와 재활 의학과 교수 김동환 씨는 서로의 삶을 바꾸어 돌아보는 시간을 갖었었고, 마무리 단계에 이르는 모습이였다.

무한도전 촬영지에서는 6년전에 방송이 되었던 아이템 ' 달리는 버스안에서 버티기' 가 방송이 되었었다. 사실 무한도전의 오랜 시청자라면 모두 알만한 아이템, 무한도전의 전신인 '무모한 도전' 을 기억하게하는 참 재미있는 모습이였다. 6년전과 지금을 비교해 보며 시청해보니 참 색다르고 재밌기도 했다. 이번 특집의 주인공 김동환 씨는 멤버들의 웃음과 재미있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잘 적응하여 방송을 이끌어 나가는 모습이 있어서 참 다행이였다.


K 대학 병원에서는 ' 재활 의학과 교수' 박명수의 하루일과가 끝나가는 모습이였다. 사실 전문적으로 의학지식을 습득한것도 없는 박명수였지만 그가 할수있는 최선을 다해 '웃음치료' 라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낮은자세에서 환자들을 대했다. 특히 그는 아픔이 많은 예진이에게 많은것을 가르쳐 주었는데, 아픈이후로 꿈이 사라졌다는 절망적인 이야기를 하는 예진이에게 자신은 열심히 꿈을 키워나가 이렇게 의사라는 원래꿈을 하루였지만 이루어 볼수있었고 " 할수있다. " 는 힘과 용기를 불어 넣어주었다. 예진이는 이런말을 듣고 힘을 내어 열심히 재활치료와 함께 꿈을향해 나아갈것을 약속했다.

이런 모습은 제작진의 배려심이 돋보이는 첫번째 모습이였었다. 예진이의 재활 치료를 맡은 여 의사는 " 박명수씨가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예진이가 동기부여가 되어서 잘 안되던것들도 잘 할수있었다. " 는 이야기를 하며 고마워했다. 이렇게 아프고 꿈을 잃어버린 예진이에게 꿈과 희망을 줄수 있게끔 촬영을 하고 힘을 준것은 박명수 뿐만이 아니였다.

'무한도전 제작진' 또한 박명수와 함께 힘을 준것이다. '무한도전 제작진' 의 꿈을 잃어버리고 상처가 많은 예진이를 보듬아 줄수있는 프로그램 제작은 예진이뿐만아니라 자신의 상태에 절망하고 포기하는 아이들에게 꿈을 줄수있는 배려심이 돋보이는 모습이였다. 


명수는 동환교수의 아이들과 아내와 비록 하루뿐이지만 아빠처럼 함께 장도 보고 이야기도 하였고 무도 촬영을 마친 동환교수와 집으로 돌아온 뒤 그들의 '타인의 삶' 체험은 끝이 났다. 전에 포스팅을 했었지만 태호PD는 이런 타인의 삶 모습을 통해 " 사람들은 누구나 다른 사람의 삶을 부러워하고 존경하지만 정작 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중요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않나? " 라는 물음을 던지는 듯했다.

그다음 방송이 된것은 데스노트 특집, 이 특집또한 독특한 아이템으로 누리꾼들과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었다. 뒤를 돌아보면 죽게된다는 이 설정은 한 사람에게 뒤를 돌아볼수 없게하고 각종 상황을 주어주는데 인간이 느끼는 호기심과 불안감을 이용한 색다른 특집이였다. 이 특집에서도 역시 재미있었긴 하지만 배려있는 모습이였었다.

사실 지난주와 이번 '타인의 삶' 특집에서는 길이 성대문제로 인한 어쩔수없이 촬영을 할수가 없었다. 이에 길은 "나를 빼놓고 촬영을 했었지?" 라며 데스노트를 적는다는 설정이였는데 특집 마크에서나 여러 모습을 통해 길이 많이 출연하며 촬영을 못했던 길의 방송분량을 챙겨주는 모습이였다. 같은 멤버이지만 어쩔수없는 상황때문에 촬영을 할수 없었던 길을 위한 특집이였다고도 보인다. 

또다른 배려 하나는 MBC 개그 프로그램의 폐지로 인해 설자리를 잃어버린 MBC 개그맨들을 기용했다는것, 비록 직접적으로 출연하는것은 아니였지만 이렇게라도 MBC개그맨들의 모습을 보이고 최대한 출연을 시켜 다시 일어설수 있게끔 만들어 주는 제작진의 배려심이 엿볼수 있었다. 이번뿐만아니라 직간접적으로 MBC개그맨들의 어려움을 이야기 하는 모습을 자주 볼수있었는데 이번에도 배려있는 모습을 엿볼수 있었다.


사실 예능이라는 방송아이템이라는게 시간이 갈수록 식상하고 소재의 고갈로 허덕여야 정상인데 이와 반대로 무한도전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재미와 감동을 함께 챙겨가는듯 하다. 또한 제작진의 세심한 배려도 존재하는 이러한 무한도전, 정말 한주 한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