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카라 사태, 속보이는 김광수 대표의 강경대응

불닭7 2011. 1. 25. 06:30
카라 멤버 5명이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있고 해체 위기에 놓여있는 이 상태를 '카라 사태' 라고 한다. 갑작스럽게 멤버들이 카라를 떠나겠다고 한지도 벌써 일주일이 가까워 지고, 어느정도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였다. 24일 강남에서 모인 이 다섯멤버들과 멤버들 부모들은 카라가 함게 해야한다는것을 다시한번 이야기 했고, 소속사에 대한 입장차이가 조금씩 있는것들을 확인했다.

또한 멤버 3인이 복귀를 하는 조건이 가족 경영 중심의 축인 " 이호연 사장의 아내" 가 경영에서 손을때고 새로운 매니저 먼트를 꾸려 활동을 할수있게 해달라는 협상 조건을 소속사 DSP측에 전달한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소속사측에서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카라 사태'는 점차 진정국면에 들어가고 있는듯 하여 다행으로 보인다.


한편, 이 '카라 사태' 에 대해 참으로 어이없는 대응을 하는 다른 소속사 대표가 있었으니 바로 코어 컨텐츠 미디어의 '김광수' 대표였다. 얼마전 파산신청까지 하고 소속 아이돌 가수들의 각종 루머및 사건들로 인해 바닥으로 떨어져 부진을 겪고있는 그였다. 그런 그가 뜬금 없이 '카라 사태' 에 개입을 해 " 키워준 소속사를 떠난다는 이 카라 3인방은 영원히 연예계에서 퇴출 시켜야 한다." 는 한 매체 인터뷰를 가지고 자신의 의견을 표출했다.

필자는 이 소식을 듣고 참으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혔다. 자신의 소속가수도 아니고 다른 소속사의 분쟁인데 이런식으로 자신이 끼어들어 이렇게 이야기할 필요가 있는 인물인지 생각하게됬다. 누리꾼들도 " 자기 소속 가수들이나 잘 챙길것이지..." 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였다. 물론 한 소속사의 사장인지라 남의 소속사에서도 이렇게 일어난 일을 남일 같지 않아서 한 소리라고도 볼수있겠지만 이건 본질의 문제가 확실히 틀리다는 것이다.
 
DSP를 떠나겠다는 카라3인방은 소속사 대표 이호연 사장이 병석에 누워있고 이를 대리해 경영을 맡은 이호연 사장의 부인은 지극히 가족 중심 경영으로 소속사 본연의 이익창출에만 급급했고 소속 가수와 소속사간의 신뢰감을 잃는 행동을 자행하였다.


그렇다면 이에 분개하고 소속사를 옮기겠다는 입장을 표명할수 있는것은 그렇게 문제라고 보이지는 않는다. 결국 문제는 돈때문이 아니라는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와 소속가수간이 상하 관계가 아닌 서로 함께하는 수평관계 개선조건, 신뢰감 회복, 수익 배분 문제에 대한 도합점 도출 등 그동안 일방적으로 소속사의 이익창출에만 사용되었던 소속가수들의 권리를 찾겠다는 운동으로 보인다.

여튼 이런 카라3인방이 담고있는 요구조건을 단지 소속사의 사장입장으로 보아 " 배신자" 라고 생각해 퇴출해야한다고 주장한다는것은 지극히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런 발언에 대해 젊제연(젊은 제작자 연대)은 23일 카라 3인방의 이런 주장을 옹호하고 김광수 대표의 이런 발언과 김광수 대표가 감사로 있는 연제협(연예인제작자 협회)의 일방적인 카라 퇴출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 카라를 부도덕한 가수로 매도하고 그러한 일부 제작자들은 정말 문제가 있는것이다. 그동안 있었던 소속사의 일방적인 착취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한다. " 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또다시 김광수 대표는 자신을 겨냥한 발언이라며 불쾌함을 표시하고 젊제연을 강하게 압박을 하기에 이른다. 젊제연의 간부들이 속해있는 코어 자화사 로엔(멜론)엔터테이먼트,엠넷 미디어 측에 " 코어측 소속가수들이 속해있는 음원을 모두 중단 해달라" 고 공문을 발송하였다. 젊제연은 " 김대표의 이런 모습은 참으로 유감이며 DSP-카라 간의 갈등에 대해 도움을 줄수 없다면 3자의 입장에서 초점에서 벗어난 이런 다툼은 중단해야한다. " 라는 이야기를 했다.

카라와 DSP의 갈등에서 이제는 연제협(연예인 제작협회)과 젊제연(젊은 제작자 연대)간 보수와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제작자들간의 갈등이 있는듯 하다. 김광수 대표는 왜 이렇게 카라의 퇴출에 대해 자신이 나서서 강경하게 행동을 하는것일까? 일단은 이런 사태가 발생한후 본인의 소속사인 코어 컨텐츠 미디어 소속 가수들의 이런 모방적 탈퇴를 봉쇄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간접적으로 소속가수들에게 " 카라 3인방같이 탈퇴한다고 그러면 연예계에서 퇴출 시켜버리겠다. " 라는 이야기를 한것이다. 특히 카라와는 비슷하고 경쟁 걸그룹 아이돌인 '티아라'를 염두해두었다고도 보인다. 그다음은 자신의 연예계 입지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함으로 보이는데 오랫동안 연예계에서 연예인들을 양성하고 제작자의 입장인 김광수 대표는 젊은 후배들이 자신의 입장을 공격하자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이런 공격을 잠재우기 위한 강수의 카드를 꺼내든 모습이다.

마지막으로는 이기회를 통해 경쟁 그룹인 카라를 무너뜨릴수 있다는 계산도 작용한듯 하다. 분열 위험이 있는 카라를 여론적으로 몰아 퇴출시키고 자신의 소속 걸그룹 아이돌인 티아라를 그자리를 공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해 위치해보겠다는 심산으로 보이는데 참으로 속이 보이는 소속사 사장의 모습이다.

두사람이 다툴때 중재하는 입장에서 끼어들게 된다면 이는 다툼을 진정시킬수 있는 좋은 카드가 될수 있지만 일방적으로 한편에서서 공격을 한다면 싸움은 커질수 밖에 없다. 이렇게 까지 커질 문제가 아니였지만 여러 계산이 깔린 김광수 대표의 일방적인 이런 발언으로 카라 문제는 제작자간의 다툼으로도 더욱 번져버린 이런 상황이다. 편을 갈라 싸움을 더욱 부추기는것이 아닌 제작사로써,연예계의 큰 영향력을 가진 선배로써, 제 3자로써 중재하는 입장에 서서 이런 문제를 대해야 옳은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