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중국 출신 아이돌 퇴출 주장? 부끄러울 정도,

불닭7 2011. 2. 12. 06:30

한국 연예계는 날이 갈수록 번창하고 있고, 한국 연예계에서 만들어지는 각종 문화 컨텐츠(드라마,음악,영화 등)가 아시아 각지에 수출되면서 이제는 '국가적 수출 브랜드'로 자리잡고 한국을 알리는 커다란 홍보 효과라던지, 많은 외화 수익 창출을 비롯해서 다양한 방면으로 큰 도움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단순한 회사의 이익 창출을 위한 수출이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적 사업으로 성장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있다. 또한, 한류열풍이 강한 동남아시아 등지에서는 드라마의 파급력도 강하지만 음원부분에서 한국 아이돌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한류 아이돌을 살펴보자면 대형 아이돌 기획사 SM,JYP,YG DSP 사단들의 카라,소녀시대,원더걸스,슈퍼주니어,포미닛,2ne1,빅뱅,2PM-2AM등을 뽑아볼수 있는데, 트랜드에 맞춘 퍼포먼스와 댄스,개성적인 색깔을 띈 음악과 중독성있는 후크송으로 무장한 이들의 노래는 아시아 전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

얼마나 인기가 많았던지 지나치게 한국 아이돌에 열광하고 관심을 갖자 본인들의 나라에서는 한국 아이돌들을 따라한 "짝퉁 아이돌" 들이 등장하기도 했으니 얼마나 한국 아이돌들의 영향력이 한류 열풍이 불고있는 나라의 대중문화에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지 알수있는 모습이다.


여러나라의 대중문화를 선도하고 쥐락 펴락할수있는 영향력을 가진 모습을 보면 흥미롭기도 하고 꽤나 재미있기도 한 부분이다. 한편, 이러한 한류열풍에 힘입어 대형 기획사에서는 각 나라에 신인 아이돌 그룹을 어필하고 선전하기 위해서 멤버들을 한국 중심에서 다양한 나라 멤버들로 채우는 "다국적 멤버 선정" 을 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기획사들의 능동적인 대처덕에 더욱 한류열풍이 부는데 큰 기여가 되었고, 더욱 탄력을 받아 많은 인기를 몰고있다.

또한 이러한 대처는 우리나라 같은 유교적 선입관이 크게 박혀있는, 자기 나라 사람만 쓰는 자국중심의 사고 방식을 깨버리기도 해서 놀랍기도 했다. 이렇게 많이 변화하고 발전한 한국 아이돌 시장에서 다국적 멤버의 나라중에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나라는 바로 "중국" , 중국도 예전부터 한류 열풍의 중심지였기도 하고 많은 숫자의 인구가 대변이라도 하듯, 정말 대중문화 수출에 있어서는 " 황금 시장" 이라고 불릴정도로 큰 인기가 있는 외국 시장이다.

중국에서 제대로 인기를 얻고 파급력있는 아이돌 그룹이 하나 존재한다면 왠만한 기업 수출에 맞먹을 정도이니 얼만큼 커다란 시장인지 잘 알수있다. 이런 중국 시장 진출에 유리하기 위해서 JYP 사단의 원더걸스는 오디션을 통해 새로운 중국 멤버 혜림을 추가 시켰고, 신흥 걸그룹 Miss A 에는 애시당초 그룹 결성때 페이,지아 두 중국 출신 멤버를 충원시켰다. 또한 SM 에서는 걸그룹 아이돌 f(x)에 중국출신 빅토리아를 추가 시키도 했다.

이렇게 중국 출신 아이돌들은 각자 그룹에 속해서 예능,음원 등지에서 한국 문화와 생활에 적응해 나가며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열심히 활동하고있는 현 시점에서 꽤나 낯뜨겁고 부끄러울 정도의 주장이 나와 필자의 눈쌀을 찌뿌리게 하고있다. 바로 " 중국 출신 아이돌 그룹 멤버 퇴출 운동" 인데, 참 어이가 없을 정도의 이야기였다. 물론 참여자가 적긴 하나, 이런 말도 안되는 주장을 가지고 여론을 만들었다는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중국이 한국에 나쁜짓을 하고있는데 어떻게 중국 출신 멤버들이 연예계에서 활동을 할수있는가, 빅토리아, 페이, 지아 등을 미워하는건 아니지만 중국을 키워줄 필요가 없다. 얘내들도 계약끝나고 자기나라로 돌아가면 한국 생활 냄새나서 고통스러웠다고 할것이다. 또 중국이 6.25 전쟁을 북침이라 가르치고 고구려·발해의 역사를 중국 것이라 우기는데 왜 중국 출신 가수들을 한국에서 활동하게 두어야 하는지 알수가 없다.-다음 아고라 청원 게시판 중국출신 걸그룹 퇴출운동 내용 中"

참으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중국 출신 아이돌들이 그런 일들을 선동한것도 아닌데도 단지 그 나라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보고 그렇게 퇴출운동을 조장 하는것은 지나치게 선입견이 잡혀있거니와 국수주의적 태도에 입각한 지나친 이기적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이런 주장이 나와서 중국 출신 아이돌들이 위축되고 심리적인 타격이 있을거 같고 좀더 기량을 내뿜지 못할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건너온 나라에서 이런식의 주장을 하고 자신들을 퇴출하려고 했던 사실을 알게되면 그충격이 얼마나 될지 참 모를 일이다.


물론 중국과 관련된 역사 문제와 여러 분쟁관련된 일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강력하게 주장하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일과 중국 출신 아이돌의 연예계 활동은 엄연히 다른 일이고 같이 볼 문제가 아니다.

얼마전 중국 공영 채널 CCTV에서 한복을 입고 태극기를 들고나와 한국의 설문화를 알리는 인터뷰를한 빅토리아의 모습을 보았는데, 자신의 나라 공영채널에서 한국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 그녀를 보고 있노라면, 참으로 이런 주장이 부끄러워 해야 할일임을 느꼈고, 필자가 오히려 미안했다. 중국출신 아이돌들은 이런 어처구니 없는 주장에 휩싸이지 말고 각자 더욱 좋은 모습으로 많은 활약을 펼쳐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