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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하이, 대중과 언론의 잔인함을 이야기하다.

불닭7 2011. 2. 22. 06:30

[주의 : 2011년 2월 21일자 드림하이 제 14회 내용이 스포일러 되어있습니다.]이번 14회의 드림하이에서는 마지막회를 향해 거의 캐릭터간의 갈등구조가 해소되는 전형적인 해피엔딩의 모습이였다. 잘못을 안 백희(은정)는 반성하고 혜미(수지)간의 갈등 이 해소 되었으며 삼동(김수현)과 진국(택연)과의 갈등해소되었고 기획사 사장에 대해 아들의 억울함을 알리기 위해 혼외아들임을 밝히는 현회장등의 모습이 보였었다.

또한 진정한 '그룹 K'가 결성되기위해 예상했던대로 하얀기획 마두식(안길강)에게 바닥으로 추락한 백희,진국을 섭외를 강력하게 추천하는 강오혁(엄기준)과 시경진(이윤지)의 모습이 보였었다. 그리고 러브라인에서는 도무지 삼동과 진국사이에서 마음을 잡지못하는 혜미의 모습이 담겨졌으며, 제이슨(우영)과 필숙(아이유)의 진행되는 사랑, 강오혁에 대해 결국 사랑을 표시하는 시경진의 모습이 나왔다.



이번 회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연예계의 현실을 보여주는 부분이 나왔었는데 혜미에게 간 백희는 자신이 속해있던 톱기획 사장이 자신을 성추행하려했음을 털어놓고, 진국이 자신을 구하려다가 결국에는 사장을 폭행했다는것을 이야기한다. 혜미는 이러한 사실을 듣고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말라며 " 진국이는 다 이해해줄거야, 조용히 하고있으면 내일일이 되고 해결이 될거야" 라는 이야기를 통해 백희를 진정시킨다.

그동안 폭행사건으로 진국은 각 언론 매스컴과 대중들에게 집중 포화를 받은상태, 깡패 시혁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기자들의 쏟아지는 비난 기사와 대중들의 각종 악플들과 비아냥을 받으며 힘들지만 자신이 전부 뒤집어쓰고 백희를 지키려고 일부러 침묵하는것이였다.


그러다가 결국 이사실과 강오혁과 시경진이 알게되고, 분을 참지 못한 강오혁이 " 당장 백희를 참고인으로 데리고가서 진국이의 누명을 벗기고 사실을 밝히자 " 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시경진은 " 백희 생각은 안하세요? 그 사실이 알려지면 아무리 신상공개를 안한다고 해도 매스컴에서나 대중들은 들쑤시고 날리가 날거에요. 결국 백희라는것이 들어날거구요. 진국이한테는 상처로 남겠지만, 백희에게는 평생남을 흉터가 되고 말거라구요" 라며 강력하게 반발하였다. 

참 이 대목을 통해 얼마나 대중들과 언론의 잔인성이 들어나는지를 잘 이야기하는 부분이다 . 하지만 결국 백희는 진국이에 대한 미안함과 자신을 생각해주는 사람이 많다는것에 용기를 얻어 경찰서로가서 사실을 밝히고 성추행 당한 'K' 양으로 밝혀지며 대중들의 싸늘한 눈초리를 받았다.


시경진의 이야기를 통해서 언론과 대중들의 잔인한 시선들을 알아볼수가 있었는데 한 여자 연예인이 소속사 사장에게 성추행을 당했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게 된다면 언론에서나 대중들은 소속사 사장의 잘못을 비판하고 죄를 물어야 한다는것 보다는 누가 당했나에 열을 올리고 그 누구인가를 알게되면 색안경을 끼고 그 연예인을 보고 싸늘한 시선과 잔인한 이야기를 하는 대중들을 통해 " 이렇게 부조리한 일을 당하고도 그 연예인은 당당히 사실을 밝힐수 없고 암묵적으로 덮어야 하는 잔인한 까닭" 을 이야기한듯하다. 또한 언론 매스컴에서도 이런 좋지 않은일에 과대 포장을 해 이슈를 만들어서 기사를 써내려가 조회수만 올리려는 연예부 기자들의 부적절한 행태, 즉 잔인성을 이야기 한듯하다.

이러한 모습들은 대중들과 언론이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비판보다 그 사실에 연루된 연예인에 집착하고 색안경을 끼고 쳐다보는 잔인성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는것 아니냐 하는 이야기를 하고싶었다고 보인다. 정말 조회수 올리려고 무자비하게 연예인을 들쑤시는 기사를 써내려가는 기자들과 전후사정을 알지 못하고 연예인에 대한 어떤 일이 떳다 하면 비난하고 색안경을 끼고 쳐다보는 대중들의 잔인성을 반성해야하는것 아니냐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