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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의 故 장자연 보도 공식사과, 고인 두번 울린 '경솔한 보도'

불닭7 2011. 3. 17. 06:30

일본에서는 커다란 대지진이 일어났고 이에 대한 피해와 여진이 계속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한류스타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준것에 큰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고 한다. 자국의 나라 연예인들 조차도 그렇게 선뜻 큰 금액을 기부 성금으로 내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꽤나 많은 한류스타들의 이어지는 큰 기부에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한다.

필자도 어제 이러한 한류스타들의 기부가 긍정적이라는 글을 포스팅했었고, 역사적 분쟁을 떠나 같은 인간으로써 대재앙을 겪어
어려움을 겪고 있을때 서로 도와야 하는게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이 들었다.


여튼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대중들의 많은 관심이 그쪽으로 쏠려있는 가운데, 대중들에게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킨 보도가 또다시 나왔다. 바로 SBS의 " 장자연 사건 보도 관련 사과 " 보도이다. 안타까운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故 장자연의 사망2주년이 가까워지던날, SBS에서는 다시 장자연 사건을 수면위로 떠오르게 하는 보도를 한다. " 장씨가 직접 쓴 편지 50여장을 단독 입수했다. 이 편지에는 장씨가 겪었던 피해와 더 피해를 본 연예인들, 이와 연루되어있는 정,제계 관련 인사들이 담겨있는 내용이 있다. " 라며 아닐하게 사건을 종결지었던 경찰의 부실 수사에 의문을 제기했다.

게다가 필체 감정까지 받아 故 장자연의 필체가 맞다고 확인까지 받았던 터라 논란은 증폭 되었고 , " 정,제계 인사들이 일부러 덮은 사건 아니냐 " 며 대중들은 이에 대한 진실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경찰은 다시 재수사에 착수했고, 국과수 감정까지 받은 결과물을 토대로 " 편지는 조작된것 " 이라며 재수사는 없음을 밝혔다. 이에 대해 SBS는 " 여러 사실과 결과를 확인한후 보도를 했으나, 현재로써는 국과수에 수사 결과를 받아 들일수 밖에 없다. 국민들에게 혼란을 드린 점에대해 깊은 사과를 드리며, 장자연 사건과 관련한 후속보도는 이어질 예정이다. " 라며 공식 사과를 했다.

이러한 공식사과는 또다시 대중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데, 한쪽에서는 " 사건에 연루된 권력계층에서 사건을 조작하고 은폐한것 아니냐" 며 강력하게 사과 보도와 국과수의 감정결과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을 내고 있는 반면, " 편지 관련 제보를 했다는 전씨가 범죄자에다가 정신병자인데 그러한 이의 말은 믿고, 국과수의 감정결과는 불신하는것인가 " 라며 첨여한 대립의 각을 세우며 대립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단, SBS의 보도 시도에 대해서는 언론의 역활을 했다는 평가할수있다고 보인다. 얼렁뚱땅 묻어져버린 故 장자연의 억울한 죽음을 다시 재조명하고 다시금 대중들에게 그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이야기 하고싶어 했다는 점은 정말 높이 평가 받을만하다. 하지만, 가장 정확하고 확실해야할 지상파의 보도에서 문제점들이 속속히 들어났다.

먼저 단독 입수했다는 장자연 편지는 2009년 경찰의 수사당시 첨부되었었던 자료였다고 하고, 필적 의뢰를 했던게 민간 필적 감정이였었다고 하는 점 등이 문제점으로 들어났다. 결국 보도 특종이라며 설레발 치다가 다른 결과가 나오게 한점은 정말 문제가 큰 부분이다.


또한, 이번 오보관련 사건으로 인해 경찰은 재수사를 백지화 시키고 말았으니 설령 또다른 의혹이 나온다 한들, 신빙성 잃은 SBS의 보도내용을 믿고 다시 경찰에서 수사를 진행할지가 의문이다. 결국 SBS의 앞뒤 확인 없는 경솔한 보도 때문에 그녀의 죽음에 대한 문제에 대해 확실히 묻어질듯 하다. 억울하게 죽음을 택해야 했던 그녀가 하늘에서 황당하고 두번 울만한 내용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