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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하이2 서바이벌 오디션, 보기 불편한 박진영의 무리수,

불닭7 2011. 3. 23. 06:30
현재 모든 예능에 대한 관심은 '나는 가수다' 로 쏠려있다. 그도 그럴것이 엄청난 관심을 받던 프로그램인데다가 "시청자 우롱 " 에 대한 책임론이 일고있기때문, 제작진은 프로그램 중심도 잡지 못하고 이소라에게 이리 저리 휘둘리며 숱한 논란들을 만들어냈고, 결국 절대로 있어서는 안될 " 재도전" 조항까지 만들었다. 애시당초 시청자들에게 공지했던 서바이벌과 청중평가단 요소를 깡그리 무시해버렸으니 이에 대한 책임론은 정말 뜨겁게 일고있는추세이다.

여튼 이렇게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이 대중들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고 있고 우후죽순처럼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에서 " 오디션 프로그램 " 이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JYP-키스트 공동제작으로 또다시 돌아올 " 드림하이 시즌2" 에서 조차도 주연 캐스팅을 일반인을 상대로하는 서바이벌제 오디션이라는 소리를듣고 참으로 불편하기 짝이없었다.

지상파와 케이블에 난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이유는?

사실 지상파 3사뿐만아니라 케이블에서도 각종 탤런트,가수,연기자 등 다양한 분류의 방송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들어 " 스타 " 만들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는 몇년째 이어지고 있는 새로운 시즌이 방송 예정인 M.net 슈퍼스타K 시즌3, 슈퍼스타K의 아류작으로 불리는 MBC의 위대한 탄생, 일반인을 상대로 공채 아나운서를 뽑는 MBC의 신입사원, 가수들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 등이 있다.

특이한건 대부분 현재 방송되고 있는 오디션프로그램이 대부분 MBC라는건데, 다른 방송사 예능에 주도권을 빼앗긴 MBC 예능국에서 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수 있는 예능 트랜드 아이템으로 " 오디션 프로그램" 을 선정하고 이를 활용하여 예능의 판도와 시청률을 노려보겠다는 심산으로 보였다. MBC의 이런 예상은 보기좋게 들이맞았고, 슈스케 아류작으로 불리면서도 위대한탄생은 꽤나 큰 대중들의 관심과 짭짤한 시청률을 뽑아내고있고, 나는가수다와 신입사원또한 기존에 방송되던 일밤프로들보다 훨씬 오른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전하고있다.


이뿐만아니라 SBS에서도 이에 대항할 프로그램으로 뒤늦게 " 기적의 오디션 "이라는 연기자 캐스팅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을 도입을 하여 방송할 예정이고, KBS도 '도전자'라는 프로그램을 신설 방송 예정이고, 케이블 tvN 에서도 " 코리아 갓 탤런트 " 라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을 도입해 방송예정이다. 이렇게 각 방송사마다 갑작스럽게 오디션 프로그램들을 줄줄이 편성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그만큼 관심과 이슈를 타기 쉬운 매력적인 방송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바람을 불러일으킨 M.net의 슈퍼스타K 같은경우 케이블 자체 평균최고 시청률과 지상파 시청률에 맞먹는 두자리 시청률까지 끌어 올리고 다양한 이슈를 만들어내며 큰인기를 끌었었고 MBC의 줄줄이 이어지는 오디션 프로그램 편성은 큰 관심과 부진했던 기존의 자사 예능보다 만회하며 꽤나 짭짤한 결과들을 얻었으니 말이다. 또한 MBC가 부린 과욕덕분에 예능의 트랜드 또한 "리얼리티" 에서 " 오디션" 으로 바뀌어버렸으니 이를 따라가지 않을수가 없으니 억지로라도 편성을 해야했다는 생각이 들었을듯 하다.

하지만 이렇게 난무하는 예능의 " 오디션 프로그램 " 화는 불편하기 짝이없다. 단지 방송사의 색깔에 따라 장르들과 평가 기준만 조금씩 틀릴뿐이지 이건 무슨 방송사가 꼭 스타 발굴하는 소속사가 된듯한 모습이기 때문이다. 예능은 말그대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줄수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지만 이러한 본분은 등한시하고 지금당장의 이슈와 시청률을 위해 우후죽순으로 오디션프로그램을 만드는걸 보면 시청자로써는 지긋지긋하고 화가날 노릇이다.

드림하이2 주연을 서바이벌 오디션제로? 박진영의 무리수가 불편하다.

KBS에 따르면 드림하이의 기존 제작사 키이스트-JYP와의 협의를 끝내고 올해 하반기에 이렇게 오디션프로그램을 편성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그래도 이미 6월달에 오디션프로그램이 예정중인 KBS가 공영방송인 부담감을 안고 또다시 이 아이템을 사용할 생각은 없었을것이다. 그렇다면 드라마 제작사측에서 강력하게 어필이 되었다는 소리인데 결국엔 박진영의 입김이 작용한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박진영의 생각에서는 드림하이2 를 일반인을 뽑아 드림하이라는 드라마 제목에 걸맞게 한번 의미를 부여해보자는 생각도 들었을것이고 좀더 이슈를 일으키고 흥행을 끌어보자는 계산으로 보였을듯하다.

하지만 그러한 생각은 보기 불편한 무리수에 불과하다. 이미 예정중인 지상파-케이블 오디션프로그램이 여러개이고 안그래도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그럴때 오히려 오디션제로 드라마를 만든다는것은 무리수일수밖에 없다. 만약 오디션프로그램이 이렇게 난립하지 않고 적정수준을 유지하고있다가 이런식으로 예정을 했다면 모르겠지만 안그래도 기존에 있는 프로그램과 프로그램예정인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은데 이런식으로 더하여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에 끼어드는것은 시청자로써 정말 보기 불편한 무리수로 보인다.

참신하고 재미있는 방송 프로그램 제작이 아닌 이슈와 흥행에만 따라가는 대한민국 방송 제작 실태가 참으로 답답하고 화가난다. 지상파나 케이블이나 이유 불문하고 그런 잘된거 따라하기에 바쁘니 어떤 발전이 있겠는가, 안그래도 난립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박진영의 괜한 욕심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이 하나 또 늘어나는 괜한 무리수를 두어 욕을 먹지 말고 평범한 드라마 제작을 하였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