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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정준하의 타격실패가 오히려 빛난 이유

불닭7 2011. 4. 3. 06:30
[주의 : 2011년 4월2일자 무한도전 제 243회 '타인의 삶 특집' 방송내용분이 스포일러 되어있습니다.] 전주에 미남특집이 끝이나고 조금 타인의 삶 특집에 대해서 방송이 되었었다. 이번 타인의 삶의 주인공은 정준하였는데, 어린시절 꿈이 메이저리그 선수였던 그에게 '타인의 삶' 이라는 특집은 더없이 꿈을 하루만이라도 이루어볼수 있는 좋은기회였다. 그는 절친 넥센 히어로즈의 야구선수 '이숭용' 선수와 함께 하루동안의 삶을 바꾸어 살아 보았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꿈을 이루어본 좋은 기회였다.

또한 이숭용 선수도 자신의 원래 꿈이였던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하루만이라도 이루어 보면서 자신의 삶에 대해 다시 뒤돌아보는 좋은 시간을 갖었었다.

야구선수의 좌충우돌 예능 적응기, 신기한 예능의 세계

 


이숭용선수는 무한도전의 옛날 아이템들을 체험하면서 무도 멤버로써 하루동안의 삶을 체험해보았다. 오랜만에 무한도전의 예전 생각도 나게 하고 이숭용 선수는 복잡한 내용이 아닌 비교적 간단한 게임을 통해 방송 체험을 해보았다. 첫번째로 해본 게임은 두뇌 발전 게임이였는데 한가지 주제어를 가지고 몸으로 표현하는 그런 게임이였다. 오래전에 무도가 했었던 게임중 대표적인 게임이였는데, 이에 참여한 이숭용 선수는 도통 감을 잡지못하는 모습이였다.

물론 게임의 내용상 난해한 부분이 있어서 그랬겠지만 예능 프로그램을 해본적이 없는 이숭용 선수로써는 당연한 결과, 박명수의 쏟아지는 깨알같은 예능감을 지켜보며 감탄과 신기함을 표현하였다. 그다음으로는 오래전에 무도에서 했었던 김장담그기를 모든 멤버들이하여 그 김장담근 김치를 넥센 히어로즈 선수들에게 선물하겠다고 이야기하였다. 방송을 하면서 어떻게든 방송에 참여하려고 하고 많이 웃는 이숭용선수의 모습을 보면 어색하면서도 적응하려는 모습이 정말 새로운 재미로 작용했었다.


정준하의 꿈을 이룬 타격실패, 오히려 빛났다.

열심히 웃고 예능에 적응하고 있는 이숭용 선수와는 별개로 정준하는 기아와의 공식적인 연습경기를 앞두고는 긴장을 늦추고 있지 않았다. 처음막 넥센 선수들을 만났을때는 어색하긴 했었지만 이야기를 하고 장난도 치고 농담도 하면서 금방 친해졌다. 그러다가 점차 경기 시간이 다가왔고, 몸을 풀고 연습하며 마음조리게 기다렸다.
 
이숭용 선수가 경기를 할때 어떻게 해달라는걸 생각하고 그 모든걸 시행하긴했으나 눈치없는 준하의 성격덕택에 감독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기도 했다. 점차 경기가 진행이 되고 1회,2회가 지나가도 오더가 떨어지지 않아 "경기에 뛰지 못하는건 아닐까? " 하는 생각이 들어 초조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7회 넥센의 공격에서 김민우 선수가 아웃되면서 대타 기용되어 타석에 들어섰다. 정말 어린 시절의 꿈이였던 " 야구선수" 의 꿈이 실현된 순간이였다. 긴장하며 타석에 들어선 정준하는 풀카운트까지 만들었지만 결국 타격에는 실패하고 내려와야 했다.

경기가 끝나고 난후 선수들에게 격려를 받으면서 너무 아쉬운 생각과 허탈한 마음을 표현하였다. 그렇지만 필자는 오히려 정준하의 타격실패가 빛이 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격이 성공했다면, 꿈을 이루었다는 생각으로 그렇게 오랜 자신의 꿈을 기억하고 생각하지 않겠지만 먼가 부족하고 아쉬운 경험을 통해 자신의 꿈을 간직하고 생각해나가는 좋은 계기가 됬기 때문이다. 무엇이든지 아쉬움이 남고 부족함을 느낄때가 정말 오랫동안 기억에 남고 더욱 좋은 작용을 하지 않나 싶다.


타인의 삶이 끝나고 준하와 이숭용선수 모두 서로의 원래꿈에 대해 "" 직접 체험해보니 알겠다. 꿈만 꾸면서 살겠다." 라는 이야기를 하며 본래 자신의 삶을 만족하는 모습이였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이상적인 꿈을 품고 있고 그것을 이루고 싶어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현재 자신이 살고있는 삶이 아닐까 하는 무도제작진의 메세지가 담겨져 있는 '타인의 삶 ' 특집이다. 여튼 준하의 이번 도전은 영원히 기억되고 간직할 " 꿈" 이 될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