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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한복금지 풍자, 속시원한 안윤상의 풍자개그를 응원하는 이유

불닭7 2011. 4. 25. 06:30
얼마전 국제적인 나라망신을 당한일이 있었다. 자국의 호텔에서 자국의 전통복장으로 뷔폐식당에 입장한 전통복장 디자이너가 " 위험하다 " 는 이유로 종업원들에게 출입을 금지당하는 일이였다. 하지만 다른나라 전통복장을 입은 사람은 버젓히 입장을 시키는 모습이 들어났고, 이러한 사실은 시시각각으로 퍼져나가 그 호텔에 대한 사회 각기각층의 비판의 목소리와 대중들의 엄청난 지탄을 받았다.

이는 신라호텔에서 벌어진 " 한복 출입금지 " 사건을 이야기한것이다. 참으로 낯부끄러운 일이 아닐수가 없는게, 자국의 전통 복장은 말도안되는 이유를 들어가며 출입을 금지시키고, 일본의 기모노는 버젓히 통과시키는 추태에 할말을 잃었다.

신라호텔은 공식적인 사과를 하긴했으나 자신들의 호텔이미지를 하락시키고 이러한 사실이 다른나라 각국으로 보도된덕에 한국의 브랜드 이미지도 하락시키고 문화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만행을 저지른것이다. 자신의 나라것은 등한시하고 다른나라것을 더욱 우선시하는 이런 낯뜨거운 행동에 비판을 하지않을수가 없다.

 

 


이러한 문제를 해학적으로 풀어 비판의 강도를 높인 개그 코너가 있었으니 24일 어제 방송이된 "개그 콘서트" 의 " 9시쯤 뉴스" 였다. 9시쯤 뉴스는 다양한 캐릭터의 기자들이 출연을해 다양한 색깔로 웃음을 주는 코너, 그 코너에서 돋보이는건 안윤상 기자의 " 해학 풍자적 개그" , 안윤상은 그동안 사회적인 문제와 이슈를 다룬 풍자개그를 많이 선보였었는데 대표적인 케이스가 " MBC 뉴스데스크 억지성 보도 " 에 대한것이였다.

골프선수가 마지막 퍼팅을 준비하고있는데 " 폭력성을 실험해보겠다" 골프공을 뻥 차버리고 이에 대해 항의하자 "왜 이런 폭력적인 모습을 보인건지 대학교수에게 물어보겠다" 는 이야기를 한다. 이는 MBC에서 보도가된 " 청소년 PC방 폭력성 실험" 을 살랄하게 비판한 내용의 개그였다.


이러한 사회풍자적 개그를 하고있는 그는 "한복 금지" 사건도 개그 소재로 삼았다. 안윤상은 현장취재를 나갔는데, 한 호텔 뷔폐식당에서 웨이터가 한복을 입은 여성을 출입을 금지시키자 " 왜 그러는가" 하는 질문을 했고, 웨이터는 곧 " 부피가 큰옷은 다른손님들에게 피해를 준다 " 는 이야기를 하였다.

이에 한복을 입은 여성은 " 그게 무슨 개소리냐" 며 기분나쁘게 자리를 뜨고 그 뒤에는 다양한 복장의 옷을 입은 사람들이 출입했지만 웨이터는 그대로 통과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모습은 신라호텔의 한복문제에 대해 풍자적으로 개그로 표현을 한것이였다.


정말 속시원한 풍자적 개그에 많은 이들은 공감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필자또한 가려운곳을 콕찝어 긁은마냥 시원한 풍자로 보며 재미있게 웃었다. 이러한 한복 금지 풍자 개그 소재를 만들어나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것은 아무레도 안윤상인듯 하다.
 
9시쯤 뉴스에서는 기자 톤을 완벽히 소화해내고, 슈퍼스타KBS에서는 각 정제계 인사들이면 정제계인사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성대모사로 선보이는 성대모사가 뛰어난 개그맨이다. 필자는 이러한 성대모사를 이용해 풍자적 개그와 접목을 시키는 그의 모습을 보며 응원하고 재미있게 보고있다.


안윤상의 풍자개그에서 가장 인상깊게 본건 슈퍼스타 KBS에서" 안상수 보온병 포탄사건" 을 패러디한것이였는데 연평도 포격당시 이슈가 됬었던 사건을 풍자한것이다. 그는 안상수 성대모사를 하며 " 이게 포탄입니다. 포탄 " 이라는 대사를 하며 보온병을 포탄이라고 하는 모습을 보였었고, 큰웃음을 자아냈었다. 이를보고 필자는 현직 국회의원인 안상수의 어리석음을 해학적인 풍자를 한 안윤상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우리나라의 옛조상들은 문학과 예술등 다양한 대중매체를 이용해 권력의 부조리한 모습을 풍자하고 꾸짖으며 웃음을 자아내는 모습을 많이 보였었다. 하지만 현재로써는 그러한 모습을 많이 보기 힘들어졌고, 어떻게보면 공개적인 대중 매체에서는 안윤상이 하고있는 풍자개그가 유일하다고 보일정도로 그러한 모습이 많이 약화되었다.

이는 지상파 개그 프로그램이 KBS 하나만 남은것도 원인이긴 하기도 하다. 하지만 궁극적인 이유로는 정부의 교묘한 수법덕에 이러한 사회비판적 기능을 할수있는 용기를 가진 의식적인 공인들이 많이 줄었다는게 크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꿋꿋하게 사회문제와 정부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스타일대로 개그와 풍자를 해내는 풍자 개그맨 안윤상이 롱런할수 있기를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