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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형돈의 폭발하는 예능감 명수에겐 부담스러운 까닭

불닭7 2011. 6. 26. 12:24
[주의 : 2011년 6월 25일 자 무한도전 제 255회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특집 제 3탄' 방송내용분이 스포일러 되어있습니다.] 이번주 무한도전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서해안 고속도로 특집' 프로젝트가 방송이 되었다. 약 한달가량의 장기프로젝트인것같은데, 점차 전문화 되고 퀄리티가 높아지는 까닭에 프로젝트 방송분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듯하다.

이번주는 프로젝트 3탄, 멤버들이 함께 MT를 가서 파트너들간의 게임과 함께 서로의 마음을 털어놓는 시간도 가졌고, 서로의 곡을 들려주는 중간평가의 시간을 가졌다. 물론, 다양한 방해공작과 함께 연막작전이 성행하였었다. 연습을 하고있는 준하팀에 이적-재석은 난입을해 쩌렁쩌렁 울리는 그들의 음악을 카피해 그대로 들려주면서 훼방을 놓기도 했고, 명수-지드래곤 팀은 원곡' 바람났어'와는 다른 음악의 제목 '토요일밤' 을 불렀었다.


재미있는 이번주에서도 어김없이 미친존재감을 발휘하면서 빵빵터트리는 팀이 있었으니, 바로 정형돈-정재형 커플, 초창기에 시작할때부터 티격태격 하던 이팀의 모습에 정말 시청자들은 빵빵 터졌고, 특히나 정형돈의 불같은 예능감이 들어나는 모습에서는 최고조였다. 근래들어 웃기는것 빼고 다잘하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빵빵터트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정형돈이 아무래도 전성기를 맞이한듯하다.

무한도전은 엄연히 예능이고 재미를 추구하는 프로그램, 여기에서 전혀 캐릭터에 대한 존재감도 없었고, 웃음을 전혀 뽑아내지 못했던 형돈이 이렇게 웃기는 새로운 캐릭터를 굳히고 미친 예능감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있는 모습은 전성기를 맞이하고있다는걸 알수있다. 이렇게 전성기에 오른 형돈이 가장 부담스러움직한 캐릭터는 2인자 '박명수'

사실 박명수와 정형돈은 연말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의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는 라이벌이다. 물론 손아래인 형돈은 설래발이긴 했지만 작년 MBC 연예대상 연말 시상식전에 '최우수상 받아서 명수형과 어색해지기 싫다.' 는 이야기까지 했던게 들어나면서 자신의 최우수상 시상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고 후보에도 올랐던 적이 있었다. 물론 최우수상 시상은 어김없이 박명수가 하긴 했지만 이번년도에는 새로운 양상을 낳을 경우가 크다.



물론 형돈이 맡은 프로그램이 줄줄이 폐지의 고배를 마시기는 하고있지만, 기존에 자리를 잡고 있는 프로그램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져있는 탓에 대중들에 대한 인기도 큰폭으로 상승했고, 특히나 무한도전에서는 전성기와 다름없는 재미를 뽑아내고 있기때문에 이번 연말시상식에서는 새로운 양상을 낳을 경우가 크다.
 
예전부터 차세대 MC로 거론이 되면서 많은 기대를 했었지만 좀처럼 빛을 발하지 못했던 정형돈의 이런 예능감 성장은 박명수의 2인자의 자리뿐만아니라 유재석-이경규-강호동의 뒤를 잇는 국민MC로써의 성장가능성을 보여주고있다. 박명수가 과연 어떤식으로 이러한 형돈의 전성기 상승세보다 더욱 활약을 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