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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가장 짜증나는 요소는?

불닭7 2011. 6. 28. 07:00

대한민국 대부분의 방송사가 현재 '오디션' 이라는 아이템을 과도하게 사용하여 대중들의 싸늘한 눈초리를 피하질 못하고있다. 가장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사용하기 쉬운 가수부터 시작해서 연기자, 아나운서, 탤런트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기도 하고 방송에서 활약하고있는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노래,댄스,피겨스케이팅 등의 경합형식의 오디션프로그램이 성행하고있다. 케이블 채널의 프로그램 부터 시작해 지상파 방송3사의 신생 예능 프로그램에 꽉꽉 들어차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열풍 이유는 무엇일까?

방송사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오디션 프로그램 편성이 가장 득이 많기때문으로 볼수있다. 일단은 기존에 자리를 굳히고있는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무한도전이나 1박2일 혹은 개그프로그램 개그콘서트, 토크 예능 같은 자리를 굳혀버린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쉽사리 시청률과 인기를 끌기가 어렵기때문이다.



특히나 MBC같은 경우에는 줄줄히 편성되는 예능프로그램의 참패로 지상파3사에서 으뜸을 차지하던 예능왕좌 자리를 내어주어 손해가 막심했는데, 그러한 부진의 탈출을 위해 기존에 방송되던 예능프로그램을 줄줄히 내려버리고 오디션을 소재로한 프로그램을 줄줄이 편성을 해버리는 도박을 감행한다.

자사의 아나운서를 오디션 프로그램 형식으로 공식 채용하는 '신입사원' , 일반인을 대상으로 가수를 뽑는 '위대한 탄생' , 아이돌이 판치는 가요계에서 진정한 가창력있는 가수들의 오디션 경합 서바이벌 형식 프로그램 ' 나는 가수다' 이 세개의 오디션 형식의 프로그램을 줄줄히 편성을 한다. (물론 위대한 탄생같은경우 일찍이 편성이 된경우겠지만, 거의 시청률이 두자릿수로 향하고 인기를 구가하던때가 이 두 프로그램이 시작될때이니 같은 범주에 포함했다.)

이러한 MBC의 도박과도 같은 편성은 보기좋게 성공을 거둔다. 신입사원 같은경우 아나운서를 공개채용한다는 독특한 특성때문에 고정시청자를 확보해 신입사원전에 방송이된 오즐보다 몇배가 오른 적당한 시청률을 뽑아냈고, 위대한탄생 같은경우 물론 슈퍼스타K의 아류작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생기긴했지만 백청강의 성공 스토리를 이슈화 시키면서 높은 시청률을 뽑아냈다.
 
마지막으로 김영희PD의 일요예능을 살리기위한 극약처방인 '나는 가수다'는 예상했던것보다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키며 방송된지 몇달만에 '국민 예능'이나 다름없는 시청률과 이슈를 낳았다.



거의 TV프로그램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있던 MBC를 다시금 살린 '오디션' 프로그램의 효과를 깨달은 남은 지상파 2곳에서도 부랴부랴 부진한 에능을 줄줄히 폐지하고 오디션 색깔이든 프로그램을 줄줄히 편성한다. 결국 예능프로그램의 대다수가 다양성을 잃어버리고 단순히 한 주제에 평가를 받는식의 '오디션'에 국한이되어버리는 최악의 결과를 낳고말았다.

처음엔 대중들도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였으나 나무나도 속보이는 지상파 방송사들의 오디션 프로그램 편성에 불만이 쇄도하고있는 시점이다. 필자가 가장 심하고 짜증나게 생각한건 간접광고, 지상파 방송사에서 이렇게 오디션 프로그램을 줄줄이 편성한 이유는 시청률 뿐만이 아니다. 바로 프로그램내의 요소에서 은근히 기업의 제품을 활용해 부수입을 창출하는것이다.
 
가령 우승을 통해 준다는 자동차라던지, 평가요소로 활용할때 사용하는 태블릿PC, 모니터링을 할때 보는 TV에는 어김없이 기업의 로고가 박혀있다. 물론 간접광고가 포함이 되어있다고는 하지만, 아주 대놓고 하는 광고질에 이게 과연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인지 아니면 대기업 제품의 홍보의 각축장인지 구분이 안갈정도이다. 이런식으로 간접 광고를 해주고 부수입을 챙기고, 인기와 시청률도 높고 일석 이조인 오디션 프로그램을 어떻게 편성하지 않을수 있을까,

하지만 이는 너무나 속보이고도 짜증나는 모습이다. 물론, 방송국도 기업인지라 이윤을 창출하는것이 당연한 순리겠으나, 광고수익이 없는것도 아니고, CF 광고 할당 시간도 있는데 굳이 대중들이 재밌게 즐겨보아야하는 프로그램내에 다가까지 광고를 해야하는가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방송사들의 이익에 눈이먼 오디션프로그램 조성은 참으로 답답하고 짜증나는것이 아닐수가 없다. 프로그램내의 질을 높이고 어떻게하면 대중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면서 좋은프로그램을 만들 궁리보다는 어떻게서든지 어떤요소를 끼워넣어 이윤을 창출하려는 방송사들의 모습이 참으로 한심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