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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앤 크라이, 김연아가 결코 웃을수 없는 까닭

불닭7 2011. 7. 13. 07:00
대한민국은 온통 축제의 한마당에 들떠있다. 바로 3번의 도전끝에 이루어낸 쾌거,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치를 성공했기때문이다. 압도적인 IOC위원들의 지지로 성공을 해냈고, 온 국민은 기쁨에 들떠있었다. 이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치에 성공을 거두는데 대한민국의 내노라하는 유명인사들이 총출동해 총력을 기울이고, 함께 날아간 참모진들의 피나는 노력의 결과로 볼수있는 이번 유치성공에서 역시나 가장 눈에띄는건 피겨의 여왕이라 불리우는 '김연아' 였다.

동계올림픽의 꽃이라고 할수있는 피겨스케이팅의 여왕 김연아의 프리젠테이션도 IOC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그런데 김연아의 프리젠테이션을 일본의 한 방송국이 오역을하여 김연아를 왜곡시키는 경우가 발생하여 누리꾼들의 분노와 함께 대한민국 국민들의 눈쌀이 찌뿌려지기도 했다. 여튼 이러한 기분나쁜일도 있긴 했지만 결국에는 좋은 결과를 낳는데 일등공신을 하고 웃을수 있었던 김연아였다.



하지만 예능부분에 있어서는 김연아는 단순하게 웃고만 있을수는 없을 노릇이다. 바로 김연아의 이름을 타이틀로건 '김연아의 키스앤 크라이'의 부진이 그 이유인데, 연예 언론사에서도 '비인기'라는 타이틀을 붙쳐 기사를 써낼 정도로 키스앤 크라이의 부진은 기정 사실화 된 상태이다. 시청률 측면에서도 한자리 숫자를 기록할정도로 부진을 겪고있는 이 김연아의 예능을 본다면 참패를 맛보고있다.

사실, SBS에서는 키스앤 크라이가 방영되기전 걸그룹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편성했던 영웅호걸에서도 그렇게 웃을수는 없었다. 물론 KBS에서 1박2일이 독보적인 일요예능의 왕좌를 차지하고있어서도 그렇고 MBC 일요 예능의 부진으로 인해 그나마 선전하긴 했지만 MBC에서 파격적으로 기존의 프로그램을 모조리 폐지하고 나는가수다, 신입사원과 같은 오디션형 예능프로그램을 줄줄이 편성하자 SBS의 일요예능은 거의 말을 이을수도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특히, 영웅호걸과 직접적인 영향력에 놓인 나가수같은경우, 대중들의 선풍적인 인기로 인해 1박2일과 경합을 이룰정도의 수준이 되어버려 SBS에서는 고민을 할수밖에 없었고, 자사의 모델격인 김연아를 기용, 오디션과 접목시킨 키스앤 크라이를 만들어 내었다. 김연아의 이름이 타이틀로 걸린 예능 키스앤 크라이에 대한 대중들과 언론의 관심은 뜨거웠다. 대충 어떤식으로 프로그램이 만들어질것에 대한건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어떻게 만들어질지에 대한 관심은 끝이없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키스앤 크라이에는 모순점이 너무나 많았다. 꼭 뻔한 결과가 보여졌다고나 할까? 일단은 전부다가 뛰어나지 않은 피겨에 생소한 연예인들도 함께 도전을 한다는것이 였다. 물론, 춤실력이 뛰어나거나 운동신경이 뛰어나고,현직 빙상선수가 있었지만 이들을 제외하고는 전혀 피겨스케이팅과 거리가먼 참가자들이 많았다. 그결과 뛰어난팀과 그렇지 못한팀의 실력차는 현격하게 벌어졌고, 뻔하게 부족한 팀들은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있다. 뻔하게 대충 머릿수 채워넣는식으로 섭외를 한것이 문제점이다.


두번째로는 정말 여느 예능과는 차별화가 된 간접광고의 팽배였다. 아무리 간접광고가 허용이 된다고하지만, 키스앤 크라이에서는 대놓고 광고가 보여지는게 한두가지가 아니였다. 물론 다른 프로그램도 그렇다고는 하지만, 프로그램이 진행될때마다의 보여지는 광고는 시청자들의 눈쌀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볼수있다

세번째로는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할수 없다는것이다. 일요예능 왕좌를 놓고 다투는 1박2일과 나가수 같은경우 리얼 버라이어티와 음악성의 대결 즉 시청자들이 편하게 시청할수있거니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에 대한 이야기들이 함께 나올수있는 반면 키스앤 크라이 같은경우 어려운 피겨스케이팅 기술이라던지 시청자들이 함께 공감할수 없는 요소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흥미를 가지고 볼수가 없다.

물론 도전자들이 열심히 연습하고 도전하는 모습,감동적인 모습들이 보이는 요소는 장점이긴 하겠지만 장점보다 단점이 많기에 키스앤 크라이의 시청률은 결코 높아질수가 없을 노릇이다. 게다가 일각에서는 " 예능이 아니라 완전 휴먼 다큐멘터리 드라마" 라는 평이나올정도로 지나치게 감동에만 추구를 해 비판을 받고있기도 한 실정이다. 

단발성인 오디션형 예능프로그램이기에 흥행을 거두지못한 까닭에 어느정도 선에서 종영을 할것임은 보여진다. SBS에서는 너무나 예능 프로그램의 아이템선정과 질적인 부분보다는 단순한 인지도있는 출연진과 게스트를 앞세운, 흡사 10년전의 예능과 같이 단순하게 프로그램을 만들어 변화하는 예능 판도를 읽지못하고 있다. 김연아의 키스앤 크라이 같은경우에도 그러한 요소가 강하게 작용된 예능프로그램이고, 시청자들의 이러한 외면은 당연한결과라고 보여진다. 김연아는 평창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는데 일등공신의 역할을 거두어 웃게되었지만 이러한 자신의 이름을 내걸은 예능프로그램의 참패의 모습에서는 결코 웃을수만은 없을 노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