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예능의 1인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있는 1박2일, 멤버 MC몽이 병역기피논란에 휩싸여 하차한 후 약간은 주춤한 모습을 보이다가 새로운 멤버 엄태웅(일명 엄포스)을 영입하고 특집 편성에서도 시청자 참여 특집, 여배우 특집, 남자조연 특집 등의 새로운 아이템을 들고나와 MBC와 SBS에서 기존 예능 프로그램을 모두 폐지하고 새로운 예능으로 대적하는데도 1인자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1박2일이 오랫동안 일요예능에서 오랫동안 강세를 보일수밖에 없는점은 가족 친화적인 방송 아이템 컨셉 즉 로드 버라이어티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가족들이 많이 모여 TV를 시청하는 시간대인 일요일 저녁 시간대 편성과 함께 대한민국의 여행지를 소개하는 모습들은 남녀노소 가릴것없이 편하게 볼수있다는것이다. 또한 웃기기위해 억지적인 모습보단 자연스럽게 웃음을 유도하는 모습에 있어서는 부담없이 시청자들이 웃음을 얻을수 있기때문에 많은 호응을 하는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1박2일이 흔들릴만한 위기를 겪고있다. 바로 1박2일의 캡틴격인 '강호동'의 하차선언이 그 이유이다. 1박2일의 맏형으로써, 메인MC로써 리더십을 발휘하여 프로그램을 이끌어나가는 그의 하차선언은 프로그램의 존폐위기까지 불러일으킬만큼 큰 여파를 불러일으키고있다. 강호동을 잡기위해 누리꾼들과 시청자, 1박2일 제작진 및 멤버들은 설득작업에 들어갔고 누리꾼들은 다음 아고라에 '강호동의 1박2일 하차를 반대합니다' 라는 주제의 서명운동을 10만명을 목표로 벌이고있다.
언론에 이야기된 제작진들의 이야기를 본다면 먼저 강호동의 하차를 막는게 우선이지만 여의치 않을경우 부득이하게 시즌2 등을 고려해볼수밖에 없다는 입장이고, 현명한 판단을 하기를 바란다는 언론 기사를 내었다. KBS 연말 시상식에서 매년 강력한 대상후보로 만들어주고 많은것을 얻게한 1박 2일을 캡틴 강호동이 왜 그만두려하는지 참 의문이다. 멤버들에 대한 애착도 깊고 최상의 인기를 구가하고있는 1박2일에서 하차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한번 따져보자
일단은 강호동의 새로운 도전의식이 작용하였다는점이 언론에서나 연예 블로거들의 대체적인 생각이다. 강호동이 정상에 있을때 내려와 새로운 도전을 하길 좋아한다는것인데, 타 방송의 매력적인 예능프로그램 섭외로 인한거나 종편행 때문이 아닌가하는 이야기가 나오고있다. 두번째 이유로는 제작진과의 '출연료'로 인한 불신때문을 들수있겠는데, 일부 누리꾼들과 언론에서는 강호동이 제작진에게 출연료 인상을 요구했지만 이를 거절당하자 초강력 카드로 하차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첫번째 이야기는 충분히 수긍을 할수있겠지만 두번째의 이야기는 약간은 억측과 함께 오버라고 보인다. 물론 TV프로그램이 서로 출연으로인한 돈으로 함께하게된 사이이긴 하지만 리얼 버라이어티의 특성상 멤버들간의 함께하는 시간이라던지 강호동 자신이 4년간 이끌어온 프로그램을 단순한 돈때문에 이런식으로 나온다는것은 상식적으로는 억측이라고 보인다.
최종적으로 10월달 이내에 하차를 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 가운데, 1박2일의 존폐위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거기에다가 일부 언론에서는 억지스럽게도 무한도전과 1박2일의 멤버십의 정도를 이야기하며 각 프로그램의 팬들을 자극해 분쟁을 일으키고 있으니 답답할 따름이다. 이승기의 1박2일 하차설이 흘러나왔을때도 1박2일의 존폐위기라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올 정도로 1박2일의 각 멤버들은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거기에서 1박2일의 수장격인 강호동의 하차 선언은 당연히 프로그램의 폐지까지 이야기될수밖에 없다.
무슨일이건 자신이 강하게 애착을 가지고 있는걸 포기하는 이유로는 그 전의 것보다 더욱 매력적이여서 끌리기 때문에 이전의것을 포기하고 새롭게 도전하는것이다. 강호동도 돈 때문이라는것보다는 대한민국 연예계 국민MC로서 정말 도전하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무언가가 존재하기때문에 이러한 결정을 내린것으로 보인다. 10월달에 최종 하차를 하겠다고 통보를 하였는데, 이미 마음이 떠버린 상태에서 불필요하게 잡는것보다는 새롭게 도전을 응원하고 좋은결과를 보는게 훨씬 나은선택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