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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한가위에도 그칠줄 모르는 빵터지는 현실 반영

불닭7 2011. 9. 11. 07:00

[주의 : 2011년 9월 10일 무한도전 제 266회 '한가위 선물 택배 배달 특집' 방송내용분이 스포일러 되어있습니다.] 이번주에 방송이된 무한도전은 전주의 스피드 특집을 이어받은것이 아닌, 추석 특집으로 방송이된 '한가위 택배 배달 특집' 이 방송이 되었다. 무한도전 또한 명절이 다가오면 거기에 맞는 특집을 준비해 방송을 하곤 했는데, 이번 추석에는 작년 1월 설 특집에 했었던 '의상한 형제' 특집 업그레이드 판을 준비하였다.


의상한 형제 특집에서는 각자 멤버들이 평소에 서운하다가고 생각한 멤버에게 쓰레기 봉투를 건내주는 그런식의 방송 아이템이였는데, 이번 '한가위 선물 택배 배달' 특집에서는 그러한것이 아닌 멤버들이 평소에 좋아하는 멤버에게 선물을 한다는 그런식이였다. 게다가 10만원이라는 거금까지 제작진에서는 지원을 하면서 다른때와 다른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내 왠지 모를 의구심을 갖게하였다.


재석은 치루로 한참 고생한 홍철을 위해 견과류와 미역, 치루 방석등을 구입하였고 명수는 재석을 위해 추억의 '마이 마이' 카세트와 재석의 아들 지호의 선물 등을 구입하였다. 또한 길은 재석을 위해 야구 글러브와 냉면을, 형돈은 고생하는 멤버들을 위한 한약재를 샀고 하하는 우정반지를, 준하는 명수를 주기 위해 꼬리찜을 구입하고 홍철은 0.5kg 한우+ 다량의 옥수수를 준비하였다.

정성스레 멤버들을 위한 선물과 이 선물을 포장한 택배를 가지고 멤버들은 MBC로 모여들었고, 제작진은 한복으로 갈아입고 오라는 말을 하였다. 한복으로 갈아입은 후 본격적으로 준비한 선물을 배달하기 시작하였는데, 무한도전이 그냥 편하게 선물을 배달할리가 없었다. 제작진은 멤버들이 준비한 선물 옆에 또다른 박스를 준비하였는데, 그 박스는 멤버들이 구입한 선물의 '영수증'을 포장해놓은것이였다. 새벽 3시까지 그 영수증을 가지게 된 사람이 영수증값을 물어야하는 잔인한 미션,

멤버들은 그럼 그렇지 하는 표정을 지으며 진짜 선물을 할 멤버와 영수증을 줄 멤버를 정해놓고 레이스를 시작하였다. 처음엔 모두 작년 설날 의상한 형제 특집에서 쓰레기 봉투 몰아주기를 당한 '정준하' 를 생각하고 택배를 놓을 계획이였으나 '노가리' 사건으로 인해 명수집으로 모두 모여 선물과 영수증을 몰아서 선물하였다. 명수는 택배가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으며 초조함과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며 다시금 돌아가서는 박스 4개를 재석의 집에다가 두었다.

한편, 또다른 표적 준하에게 몰아주기 위해 멤버들은 정중앙 우체국으로 모였으나 결국 박명수로 타켓을 잡고 모두 택배를 들고는 명수가 방심한 사이를 틈타 명수집 앞에 우르르 놓고 끝이 났다. 하나 하나 택배를 뜯고는 명수는 허탈해하며 택배 선물들을 뜯었고 멤버들이 결제한 총 금액 45만 2천원을 명수는 계산해야 하는 풍성하면서도 씁쓸하게 한가위를 맞이하였다.

이번 편도 언뜻보면 추격전과 비슷했지만 가끔씩 무도에서는 멤버들 서로를 위한 특집을 편성을 했는데 이번 추석특집에서도 그러한 편성을해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무도에서 빵 터졌던건 추석때 흔히 볼수있는 모습을 반영하여 프로그램을 만든것인데 멤버들이 명절때마다 선물을 주고 받듯 서로를 위해 선물을 준비하는 모습이라던지, 각자 집으로 출발하기전에 잠깐 보여진 차량 정체 현상 이라던지, 무엇보다도 이번 특집의 중심이된 '택배 배달' 은 명절때마다 선물을 운송하기 바쁜 택배 배달의 모습을 반영한것이라 볼수있겠다. 

이러한 모습에서 공감이 가면서 빵빵 터졌었다. 무한도전은 시기에 맞춰 현실을 반영하고 풍자하면서 시청자들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활용해 웃음이라던지 메시지를 전달하는 특유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부분에서 시청자들은 무한도전에 열광하는것이고 좀더 재미있게 시청하는것이 아닌가 싶다. 다음주는 궁금증을 많이 자아내는 스피드 특집이 이어지는데 예고편에서 차량이 더욱 폭발하고 스릴있는 모습이 보여져 어떤식으로 전개가될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