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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킥 시즌3 첫회, 어설픈 모자이크가 만든 초대박 민망 연출

불닭7 2011. 9. 20. 07:00

[주의 : 2011년 9월 19일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 1회 방송 내용분이 스포일러 되어있습니다.] 김병욱 사단이 낳은 대한민국 최고의 시트콤 히트 시리즈 '하이킥' 시리즈의 3탄이 방송된다는 이야기가 매스컴을 통해 알려지면서 많은이들이 관심을 가졌다. 일단은 하이킥 시즌 1 '거침 없이 하이킥' 에서 원로파 배우 이순재,나문희 를 필두로 정준하, 박혜미, 정일우, 박민영 등 이 배우로 참여해 개성강한 가족 캐릭터들을 잘 소화해내어 침체 되어있던 MBC 시트콤에 큰 흥행 돌풍을 불러일으켰다.


거침없이 하이킥이 큰 인기를 끈다음 종영을 하게 되자 그 뒤에 나오는 시트콤들은 좀처럼 흥행을 하지 못하였다. 하이킥 만큼의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만들어가는 웃음을 다른 시트콤에서는 도저히 따라갈수 없다는것이 그 원인으로 보였다. 결국 MBC와 김병욱 사단은 하이킥 시리즈 2탄 ' 지붕 뚫고 하이킥' 을 기획, 방영하게 이른다. 하지만 전 시리즈 거침없이 하이킥 만큼의 인기를 끌수 있을지는 장담하지 못하였다.


물론 기존에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기둥역할을 하는 이순재가 또 다시 투입이 되고 김자옥, 정보석,오현경 등 걸쭉한 연기자들이 투입이 되었긴 했지만 그 주위의 캐릭터들은 새로운 얼굴들이 많았다. 아버지와 어쩔수 없이 이별을 한후 식모로 들어오게 되는 신세경과 악동 집주인집 딸 진지희, 까칠한 아들 윤시윤, 자옥 집에서 자취를 하며 살아가는 이광수-유인나 등은 시청자들에게는 자주 접하지 못했던 생소한 연기자들이였다.

하지만 이들은 점차 회차를 거듭할수록 각자의 캐릭터들을 잘 살려냈고 전작과 맞먹는 시청률과 인기를 끌었다. 약간 어이없는 결말이 논란으로 일긴 했지만 어찌됬든 하이킥의 명맥을 이어간 셈, 그 다음으로도 이 하이킥의 매력에 푹빠진 시청자들은 헤어나오질 못하였고, 다른 시트콤들의 부진으로 인해 또다시 김병욱 사단은 MBC와 손을잡고 하이킥 시즌3 짧은 다리의 역습을 기획, 제작하기에 이르렀다.

전작들의 대박 흥행으로 인해 하이킥 시즌 3, 하이킥! 짧은다리의 역습은 방영 전 부터 엄청난 매스컴의 관심과 대중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번에는 하이킥 시리즈의 대들보 역할을 했던 이순재가 없어서 약간 아쉽긴 했지만, 꽤나 시트콤으로 적합한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을 하여 기대가 되었다. 특히 주목해볼만한것은 무한도전과 다양한 예능을 출연하면서 상승세를 탄 뮤지션 이적이 항문외과 의사로 급 변신하여 출연한다는것인데 과연 본인의 캐릭터를 잘 살려 내어 본인의 상승세를 더욱 키울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번 하이킥 시즌3는 주인공 안내상의 집이 폭삭 망해 아내 윤유선의 동생 윤계상 집에서 살게 된다는 내용으로 진행이 되는데 19일자로 첫 방송이 되었다. 첫 방송 내용에서는 40여년 후 할아버지가 된 이적이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라는 소설책을 내어 인터뷰를 하다가 회고를 하면서 시작하게 되는데 잘살고 있던 안내상 집안이 친구의 배신으로 인해 한순간에 폭삭 망해버려 아내의 생일날 채무자들에게 쫓기다가 생일파티를 하던중 헤프닝이 벌어지면서 끝이 났다.

첫회를 보니 하이킥 시리즈 답게 과연 재미가 있었다. 시트콤 에피소드를 끌어내기 위해 배경을 빨리 진행시키면서 어느정도 웃음포인트를 맞추는 모습은 과연 하이킥 시리즈라고 할 법 하다. 하지만 민망할 정도의 연출이 보이기도 하였다. 바로 박하선이 넘어질때의 모습에서 였는데 박하선은 동생이 나간걸 알고 전화를 걸어 " 덜렁대다가 다치지 말고 " 라는 이야기를 하다가 본인이 소파에 걸려 엎어지는 장면이 있었다.

그런데 여기에서 속바지를 입은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모자이크를 삽입하여 오히려 민망한 모습을 연출을 하였다. 이미 이렇게 속바지를 입었었다면 궂이 이상해 보이게 모자이크를 삽입할 필요가 있었나 싶다.

일단 많은 관심을 받고 첫회에서도 많은 관심과 좋은 모습을 보인 하이킥 시즌3 짧은다리의 역습이 하이킥 시리즈의 대를 이을수 있을정도의 흥행을 거둘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이번 시리즈에서는 기존의 하이킥 시리즈와 어떤 재미를 느낄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