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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개념있는 프로그램 제작, 방통위의 중징계가 부끄러울 정도,

불닭7 2011. 9. 26. 07:00

[주의 : 2011년 9월 24일 MBC 무한도전 제 268회 스피드 특집 3탄 방송내용분이 스포일러 되어있습니다.] " 무한도전은 결코 평범한 예능이 아니다. "
이번주에 방송이된 무한도전은 궁금증을 자아냈던 '스피드 특집 ' 의 마지막 분량이 방송이 되었다. 누리꾼들과 블로거들, 그리고 연예부 기자들이 태호PD의 이번 편 제작이 무슨 의미가 담겨있을까 하는 생각들을 많이했고, 여러 의견들이 나왔다. 항상 태호PD가 각본이 짜여진 듯한 편을 만들얼 낼때는 사회 비판 혹은 풍자적인 성격이 담겨있었기에 그럴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3대의 차량과 홍카까지 터트리면서 자극적이기까지 하였고 알쏭달쏭하게 2탄까지 자세히 알수 없었던 이번 특집의 의미는 결국 마지막 남은 3탄의 방송에서 알수 있었다. 3탄 에서는 악당이 무도 멤버들에게 홍카를 터트리는걸 보여준 뒤 한 신문사로 이동하게 하였고, 그 곳에서는 다양한 미션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전과 다를것 없이 다시금 눈치게임을 하기 시작하였고, 하하와 유반장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의 멤버들이 악당이 지시하는대로 미션을 수행해나갔다.


이미 언론에서나 블로거들이 추측했었던 '독도' 관련 키워드는 맞아들었다. 멤버들은 독도와 관련된 미션들을 수행해 나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행이 그린 '팔도총도'와 영국왕실이 제작한 '마르코폴로의 여행지도', 그리고 세종실록 지리지에 담겨있는 '틀린 그림찾기' 에서 일본이 일방적으로 왜곡한 부분을 들어냈기 때문이다. 독도를 죽도로 표현한것에 대해서 " 망상의 섬이름" 이라고도 하면서 잘못된 부분을 꼬집었고 정준하는 동해를 sea of japan 으로 표현된것에 대해서 "미친것 아니냐 " 며 제대로 틀린그림을 찾아내기도 하였다.

겨우겨우 미션을 수행해나가며 무도 멤버들은 힌트를 얻어냈고, 그 힌트가 되는 단어들을 조합하면 IHB 즉 국제 수로국이 였다. 악당은 5층에까지 올라간 무도멤버들에게 '독도는 우리땅' 가사를 적게하여 메일로 전송하였고 마지막 장소로 이동하게 하였다. 이곳에서는 진짜 무도멤버들이 실고온 폭탄이 진짜 폭탄이였음을 실감할수 있게 진짜 터졌고, 폭발로 없어진줄로만 알았던 홍카는 다시 등장하여 멤버들을 경악스럽게 하였다.

마지막으로 무도 멤버들을 움직였던 악당의 모습이 들어났었는데 그것은 바로 ' 김장훈' 이였다. 김장훈은 대내적으로나 대외적으로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해서 이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고있는 연예인, 그가 무도 멤버들을 움직이면서 수행하게 했던 미션들은 일본이 저지른 역사 왜곡 및 독도와 관련한것들을 암시하고 바로잡기 위한 모습의 일환이였다.

또한 풍자적인 모습들이 계속적으로 보이기도 하였는데 유반장은 차량만 움직이면서 미션에 참가하지 못하고 무기력한 모습만을 보여주면서 역사 왜곡과 관련하여 아무런 대처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우리나라 현 정부의 모습을 꼬집었고 일본 차량의 추격을 통해 긴박하게 돌아가고있는 역사 왜곡 상태를 이야기 했으며, 홍철에게 가장 소중한 홍카를 가짜였지만 폭발시키는 모습을 통해 "가장 소중한 우리의 역사를 잃어버리게 될지도 모른다." 를 암시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이렇게 국민들에게 관심이 줄어들었던 역사 왜곡문제를 수면위로 떠오르게 하여 무자비하게 다른 나라로 부터 자행되는 역사왜곡을 막아보자는 무한도전에게 방통위는 "중징계 조치" 를 내린다고하였다. 그 이유라고는 '방송의 품격을 떨어뜨렸다.'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였다. 멤버들이 서로를 때리고 비속어를 썼다고 그러고, 고성을 지르는 모습이 방송의 품격이 떨어뜨린다는것 이다. 게다가 단순히 몇개의 인터넷 민원이 들어와서 중징계 조치를 하겠다는 억지스러운 이야기까지 했다.

참 황당할 노릇이다. 그렇게 따지고 보면 불륜,폭행,삼각관계 등의 자극적인 소재로 삼은 드라마들은 과연 품위있는 방송 프로그램인가. 방통위의 이러한 결정은 앞뒤가 맞지 않는 황당무개한 억지 논리에 불과하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결정이 역사를 바로알리겠다는 무한도전을 일부러 공격하기 위한 뒤가 캥기는게 있는 사람들의 고의적인 지시가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든다.

아무것도 못하고 괜한 억지 이유를 들어가며 무한도전에 중징계를 내리는 방통위의 행동이 참 부끄럽기까지 하다. 그 동안 무한도전은 재미뿐만아니라 우리나라 문화와 역사바로알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국위선양하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났다. 이러한 프로그램에게 상을 주지 못할망정 그러한 말도 안되는 이유들을 들어가며 징계를 내리는 우리나라 방통위가 정말 부끄럽기 짝이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