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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에 출연한 아이유, 가슴에 와닿았던 이유

불닭7 2011. 12. 14. 07:00

 

승승 장구에 출연한 19세 소녀 아이유, 왠지 나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


[주의 : 2011년 12월 13일 KBS2 TV 제 93회 승승장구 - 아이유편 방송내용분이 스포일러 되어있습니다.]원톱 아이돌로 승승장구하는 아이유, 신드롬을 불러 일으킬정도로 19세 고3소녀 아이유는 대한민국에서 영향력 있는 연예인이 되었다. 물론 그 배경에는 소속사 로엔의 배경과 성장형 아이돌 컨셉을 잡은 전략이 제대로 맞아떨어져 대중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으나 가장 큰건 아이유 본인에게 있었다. 

승승장구에 출연한 솔직한 아이유의 토크

 


겨우 19살이건만, 아이유는 승승장구에서 본인을 소개할때 '열 아홉살 애늙은이 아이유 입니다.' 라는 이야기를 하며 왠지 토크에서도 삶이 묻어있는 이야기들을 할것 같았다. 자신이 가수가 된 배경부터 집안 이야기, 그리고 성공과 힘든걸 이겨내는 자신만의 방식 등을 이야기 하였다.

승승장구에서 나오는 스타의 대표 사전, 아이유는 거거에서 두 단어를 선택하였는데 '체육대회' 와 '할머니' 였다. 중학교 1학년때 체육시간에 떠들다가 우연히 걸린 체벌, 선생님이 내린벌은 '친구들 앞에서 노래부르기' 였다. 아이유는 주현미 '짝사랑' 을 맛갈나게 부르며 오히려 분위기를 탔고, 이에 화가난 체육선생님은 " 체육대회때 대표로 노래를 불러라" 라는 이야기를 하였다고 한다.

어쩌다가 아이유는 체육대회에서 노래를 부르게 되었고, 그때 느낀 짜릿함과 즐거움으로 처음으로 본인이 가수의 꿈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예전부터 관심받는걸 좋아했었기도 하고 그때부터 오디션을 보러다녔고 20번 정도로 많이 떨어졌지만 " 어차피 난 될거니까 " 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도전하였고, 합격하여 중학교 3학년때 데뷔를 하였다고 한다.

두번째 사전의 단어는 할머니, 할머니가 아니였으면 본인이 없었을것이라며 많은 이야기들을 쏟아냈고, 보증과 빚때문에 어려워진 집안 사정과 가족간의 어려운 시간이 있었지만 할머니가 곁에 있어서 꿋꿋이 이겨낼수 있었고, 성공할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개념돌로 등극할수 있었던 " 특례입학 포기" 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는데, " 대학은 더 배우고 공부하는 곳이지만 난 정작 고등학교때 공부도 제대로 못했을 뿐더러 더 배워보고 싶은 공부가 없다. 내가 하는일이 좋다." 는 이야기를 하였다.

나의 이야기- 내가 하고싶은일

 

내가 이 블로그에 내 이야기를 적어보는건 참 오랜만인거 같다. 아이유의 토크를 듣다가 왠지 나와 와닿는 느낌이 들었다. 내 나이도 수능이 끝난 19살, 나도 중학교 2학년때 우연히 검색하다가 알게된 블로그라는 미디어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시작하게된 티스토리, 평소 글을 쓰는데에 관심이 있었고, 언론에 관심이 많았고, 기자가 되고 싶었기에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다. 어린나이에 서툴었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내 생각이라던지 경험, 그리고 여러 이슈들에 대해서 열심히 글을 썼고, 다음 블로거뉴스에서 메인 페이지에 몇십번씩 오르기도 했다.

그러다가 2008년도 다음-삼성에서 주관한 기자단 활동에 선정되어 지원금을 받았고, 그 지원금과 결식아동 도시락 배달알바를 한 돈을 합쳐 첫 카메라를 사게 되었다. 그 카메라로 내 주위에 있었던 문화재나 유적지 취재도 하였었고, 촛불집회 현장도 취재하여 다음 블로거뉴스에 송고하였다. 내 나이 중학교 3학년때였다.

그 덕에 그해 티스토리에서 우수 블로거로 선정이 되었고 티스토리에서 보내준 첫 명함을 갖게 되었다. 기자라는 직업을 원했던 나에게 명함이라는걸 갖게 된건 정말 가슴 벅찬 일이였다. 그렇게 하다가 또 다른 1인 미디어인 인터넷 방송을 알게되어 진행하게 되었고, 진행을 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한동안 고등학교 생활에 바빠 블로그에 뜸했다가 다시 글을 쓰다가 보니 연예계쪽에 관심이 생겼고, 이와 관련된 전문적인 컨텐츠들을 생산하기 시작하였고, 직함도 여럿 생겼다. 또한 인터넷 방송도 재미있는 컨텐츠 덕에 누적시청자수가 백만명이 넘어있는 상태이다.

고등학교 3학년때 공부를 하긴 했지만 진정 원하는 공부는 이런공부가 아니라는걸 알았고, 내가 하고싶은 일을 계속 하고 싶다는 생각에 고3때 공부할 시간에 계속 글을 썼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알게된 입학사정관을 도전해보긴 했지만 서울에서 면접까지 보고와서 최종에서 떨어졌다.

떨어진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서울에 올라가 내가 하고싶은 일인 연예 기자 활동과 방송,  프리랜서적이긴 하지만 하기로 마음먹고 현재 활동을 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통해 장비 구입 및 생활비를 마련하고 있는 중이다. 아이유 말대로 공부가 아닌 딴일을 하느라 공부를 못해서 대학을 못가는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었기도 했다. 언론정보학 공부를 해보고 싶긴 했지만 입학 사정관으로 되질 않았으니 어쩔수 없는 노릇이니기도 하다. 대학은 필요하다면 다른쪽을 찾아 진학해보아야겠다.

나의 이야기 - 집안 사정

우리 집도 초등학교때까진 그래도 아버지의 태권도장 운영이 어느정도 되서 안정적으로 살긴 했지만 누나와 내가 성장하는동안 도장운영이 힘들어져 우리집안도 힘들어졌고, 많은 어려움과 힘든 시련을 겪었기도 했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시기 시작하셨고, 혼자 집에 있는 날이 많았긴 했다. 하지만 나에겐 나를 잘 챙겨주고 보살펴준 누나가 있어서 힘들진 않았다. 물론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다툼도 잦았지만 잘 보살펴주고 챙겨준 덕택에 내가 하고싶은일을 잘 할수 있었다. 어쩌다 보면 나보다 더 어려보이고 눈물이 많긴 하지만 나에게는 정말 고맙기만한 누나이다.

왠지 원래와 같이 포스팅을 하지 않고 나의 이야기를 오랜만에 적어보니 좀 새롭다. 물론, 내가 아이유 만큼 대중적으로 인지도 있고 성공하고 돈을 많이 버는건 아니지만 공통적으로 같은 나이에 " 하고 싶은일을 찾았고, 한다." 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건 분명한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