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로그 :)

학생들이 버스에서 하는 행동 유형 5가지

불닭7 2010. 11. 10. 06:24

필자가 이른 아침에 통학을 위해 타고다니는 버스, 버스를 타는 승객 대부분이 학생이고 필자또한 학생이니 이들을 보게되고 이들이 하는 행동들이 눈에 보인다. 뿐만아니라 하교길에서도 많은 학생들과 버스를 타게되는데 유심히 관찰하여 생각한 결과들을 토대로 버스안에서 하는 행동들을 한번 이야기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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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이야기하는 유형

항상 같은 멤버들로 구성되고 조용한건 못참는 유형이다. 남학생들의 경우 게임, 여자 연예인과 여학교 여자이야기, 시험이야기등이 가장 많다. 역시 남자라 그런지 "시알" "멍멍이" "볍씨" 등의 욕설이 대화 지분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욕이 안섞여서 말을하는 남학생들을 보기가 힘들다. 이야기를 하다가도 침묵과 정적이 흐를때가 있고 자기와 의견이 안맞으면 곧 싸울기세로 돌변한다. 서로 때리고 공방전이 오고가며 떠들썩하게 만든다. 두번째 여학생들의 경우는 그래도 온전하다. 욕은 대체적으로 잘 안들리는 편이다. 그렇지만 무시할수 없는게 머가 그리 재밌는지 끈임없 깔깔깔 웃음소리와 쉬지도 않고 서로 이야기한다는 점들이다. 여자들이라 그런지 뭐 미니홈피,연예인,TV 드라마(특히 로맨스), 시험이야기등이 주를 이루는데 친구들 숫자가 늘어날 수록 시끄러워지고 추임새도 늘어나 왁자지껄한 시장바닥이 되버린다.


우등생 형

이것들은 밥먹고 공부만 하는지 책을 손에서 놓칠 않는다. 아침에도 열공중이다." 집에서 학교에서나 공부할것이지 버스에서까지 공부질이냐" 며 다른 학생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열심히 책자의 영어 단어를 외운다. 그러다가 모두 단어를 외웠다 싶으면 다른 수학공식을 꺼내 외우기 시작한다. 아주 지독한 놈들이다. 나도 언제 저렇게 열심히 공부해볼까 하며 녀석들을 처다보지만 보던지 말던지 자기들 공부에 바빠있다.


급 피곤, 잠만자는형

자리에 앉은 학생들에게 자주보이는 유형으로 항상 자리에 앉아 고개를 꾸벅 꾸벅거리며 졸고있다. 남학생들은여학생들이 몰려있을때, 여학생들은 남학생들이 몰려있을때 괜히 부담스러워 자는척을 하는경우도있고(물론 필자도 써먹는것) 정말 졸려서 자는경우도 있는데 자칫 너무 깊게 잠에 빠져 내려야할때 못내려 버리고 엉뚱한곳으로 가버리는 폐단(?)도 생긴다.

창문,핸드폰만 쳐다보는 유형

가장 많다고 생각하는 유형들, 괜히 할일이 없고 윗 유형같이 괜히 부담스러워 버스 창문으로 지나가는 사람혹은 건물을 쳐다본다. 아니면 핸드폰을 꺼내 문자를하거나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게임을 하며 무료한 버스안의 시간이 지나가길 바라는 유형이다.

아저씨! 잠깐만요! 헐레벌떡 뒤늦게 뛰어오는유형

버스가 출발할려고 하면 보이는 유형들, 아침엔 이번 버스 안타면 지각한다는 생각,하교길엔 이번에 못타면 다늦은 저녁에 몇십분 기달려야 하는 상황을 맞고만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 아저씨!! 잠깐만요!! " 라며 버스 출입문을 두들긴다. 착한 버스아저씨의 경우 그냥 문을 열어주지만 원칙과 철칙을 칼같이 지키는 아저씨들은 그냥 가버린다. 그냥 가버리는 버스를 쳐다보며 아침엔 " 그냥 학교에서 양치질 하고 몇분 빨리나올걸 " 하교길엔 " 책상정리 내일 학교와서 할껄" 이라는 후회섞인 모습들이 보인다.


이 유형들 뿐만 아니라 많은 유형들이 있지만 필자가 보고 재밌다고 생각한 유형들을 한번 뽑아보았다. 필자는 잠자는 유형에 속하는데, 친구분들과 이야기하시는 유형 특히 여학생님들, 하교시간에 대해선 이야기 못하겟지만 피곤한 아침에라도 조용한 대화합시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