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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의 '유가 독식' 발언이 무색해질수밖에 없는 이유

불닭7 2011. 12. 20. 07:00

라스에서 이야기한 김구라 " 유가네에서 강력한 연말 시상식 독식은 질린다." 발언, 귀여운 질투로 보여,

[주의 : 2011년 12월 14일 MBC황금어장 제 261회 라디오스타 방송내용분이 스포일러 되어있습니다.] 슬슬 연말이 되가면서 연예계에서는 연말 시상식이 가까워지고 있다. 물론 그전에 영화라던지 예술관련 시상식이 진행이되기도 했지만, 각 지상파 방송사들마다 하는 고유의 시상식이 있으니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라던지 드라마에 출연한 연기자들 모두 기대를 하고있기도 할듯하다.

특히나 종편채널 4사들의 신설로 연말 시상식도 많아지고 경쟁또한 존재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무레도 12월달에 개국한 종편이 올해 연말 시상식을 갖는다는것은 불가능하겠지만 내년부터 본인들의 프로그램관련 연말 시상식을 진행할것으로 보이는데, 여러 이벤트들을 이용해 지상파에 집중되어있는 연말 시상식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끌어보려고 할것이다.

이제는 연말 시상식도 경쟁체재로 접어든 대한민국 방송사인데 경계해야할것은 연말 시상식에서 조차도 시청률을 의식한 고의적인 선정성 어린 방송을 만드는것인데, 일년동안 TV속 드라마,예능,시사,교양 등 다양한 장르에서 고생한 연예인들을 위한 자리에서 그러한 경쟁이 만들어지는것은 예의가 아닐것이고, 또한 전반적으로 좋지 못한 모습을 연출해낼것이다.


현재 대한민국 예능계는 유재석의 강세로 원톱체제가 구축이 되어 있는 상태이다. 유재석에게 가장 강력했던 라이벌 예능장사 강호동은 탈세 관련 혐의로 인해 본인이 잠정은퇴 선언을 한뒤 모든 프로그램을 하차한 상태이다보니, 연말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은 탓에 시상식에서 후보에도 오를수 있을지도 미지수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구라는 꽤나 재미있는 발언을 했다. 사건의 발단은 저번주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우정 특집 방송이 되기전 오프닝에서였다. 라스에서는 MBC연예대상을 노리는 MC들이 각각 한마디씩 하며 " 이제는 우리가 타야하지 않겠느냐 " 며 멘트를 이어 갔다. 그러다가 김구라는 " 이제 우리가 유가의 독식을 막아야 한다. " 며 " 뺀날 유재석이 대상타는건 질린다. 강력한 라이벌까지 없어진 마당에 독식할것같다." 라는 이야기를 하였다.

물론, 어떻게보면 방송의 각본일수도 있고 재미를 위한 애드리브일수도 있겠지만, 김구라 입장에선 본인의 생각과 사실적인 부분이 어느정도 들어있는 멘트로 볼수밖에 없다. 꽤나 논리적이고 의미있는 개그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김구라의 멘트에서 단순한 각본만으로 이러한 멘트를 했을리는 만무하니 말이다.

하지만, 유가독식 발언은 무색해질수밖에 없을 노릇이다. 왜냐하면 그 만큼의 성과에 따른 독식일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유재석이 맡은 토크쇼,버라이어티 예능을 살펴보고 있노라면 단순히 진행만 하는것으로 보일수도 있겠지만 세부적으로 많은 부분을 커버하며 프로그램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측면에서 노력하고 있는것을 확인해볼수도 있다.

물론, 다른 예능 진행자들도 부단히 노력하며 방송을 진행하고 있긴 하지만 유재석만큼의 예능 진행 실력이라던지 방송을 이끌어나가는 능력은 부족할 따름이다. 물론 그러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MC는 강호동이 있었긴 했지만 아무레도 잠정 은퇴를 선언하고 보이질 않으니 독식은 어쩔수가 없을 노릇이다.

어떻게보면 김구라의 귀여운 질투(?)로도 보일수 있겠으나 이번 지상파 3사 연말 시상식에서 (MBC 월요 토크 예능- 놀러와,토요 버라이어티 예능- 무한도전, 목요 예능 토크 KBS - 해피투게더 시즌3 SBS 일요 추격 예능 - 런닝맨)에서 강력한 라이벌 강호동이 없는 상황인데 과연 트리플 크라운이 달성 할수 있을지 관심이 많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