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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풍자와 의미가 공존했던 나비효과 특집

불닭7 2010. 12. 19. 06:30
이번주 무한도전은 제작진에서 외국 휴양지로 여행을 보내주겠다는 달콤한 제안으로 멤버들은 각자 가고싶은곳에 가기위해 고군분투했다. 몰디브와 북극, 국내 여행이 걸려있었는데 재석,하하,홍철은 몰디브행을 준하,형돈,명수는 북극행을 길은 혼자 국내여행이 걸려 각자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이들이 떠난 여행에서 시청자들에게 많은 의미와 풍자적인 요소들을 가미해 예능에 필요한 웃음을 주었었다.

더욱 심화된 태호PD의 풍자,시사현안과 안티기자에게 일격

나비효과 편을 보면서 정말 다시한번 김태호PD의 시사현안 문제의 풍자적 자막과 연출력이 대단하다는것을 알수있었다. 첫번째 태호PD가 따끔한 일침을 놓았던 풍자는 바로 '예산안 날치기' 현안이였다. 한나라당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고있는 이점을 이용하여 야당 의원들의 국회진입을 막고 강제로 4대강과 형님 예산안이 포함되어있는 법들을 통과시킨 사건을 재석이 가지고있던 미션지를 명수가 강제로 빼앗는 모습을 통해 풍자하며 전혀 국민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정부와 여당의 편의성이 많이 들어가있는 법안들을 강제로 통과시킨 이번 날치기 법안들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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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들어볼 내용은 안티기자의 말도안되는 안티성 기사에 대해 일격을 날린것인데, 저번주에 방송내용중 소세지빵을 만들러가기위해 무한도전 멤버들이 차를 타고 이동하던중 앞좌석 멤버들은 모두 벨트를 했으나 뒷자석 멤버들이 벨트를 안해 백해무익하다는 유치하고도 말도안되는 기사를 써낸것에 대해 태호PD는 이번엔 몰디브와 북극에 차량이동하면서 멤버들 전원에게 뒷자석 안전벨트를 매개 하고 멤버들이 별것도 아닌걸 가지고 문제를 지적하는모습을 " 꼬투리 잡기" 라는 자막 표현하여 안티기자의 정말 사소하고도 말도안되는 꼬투리 잡기식 기사에 대해 항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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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는 남북 현안문제, 태호PD는 북극을 2층, 몰디브를 1층으로 설정하였다. 이는 의미적인 요소도 존재하지만 남북현안문제에 대해서도 풍자를 했기도 하다. 북극 2층에서 쏟아내는 물들을 속수무책으로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는 몰디브1층을 보여줌으로써 연평도 사건을 비롯해 일방적으로 북한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하는 남한의 모습을 그려내었다. 또 멤버들간에 윗층과 아랫층 서로 탓만하고 자막을 통해 북한의 '불바다', '전면전 ' 발언을 이용하기도 하면서 남북관계의 극도의 긴장상태를 들어내었다. 정말 태호PD가 현 대한민국의 시사문제에 대해 답답하고 안타까운 심정이 많이 들어나있는 모습을 잘 알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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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효과편, 시청자들에게 많은 의미를 주다.

위에서 언급했듯 풍자적인 요소도 있었지만 이번편의 컨셉은 '나비 효과' 였다. 즉 아무런 생각없이 한사람이 했던 작은 일들이 전인류의 문제인 지구 온난화문제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일단 몰디브방으로 온 재석 일행은 더운 온기로 아무 생각없이 에어컨을 틀었다. 덥다고 무심코 틀었던 에어컨에 북극방에 설치되어있는 실온기가 돌아가기 시작하였고 서서히 북극방은 녹기 시작하였다.

서서히 녹는 북극방에 준하는 실외기가 돌아가 얼음이 녹으니 재석에게 " 에어컨을 꺼달라"고 사정하지만 재석은 " 우린 더우니 틀어야겠다. " 는 본인들의 입장만 고려한 이야기를 한다. 점차 얼음이 녹는 속도가 증가하기 시작하였고 그 녹은 얼음은 모두 몰디브방으로 흘러들어가기 시작하였는데, 점차 물이 올라오는게 심해지자 사태의 심각성을안 재석은 황급히 에어컨을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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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미 들어오는 물을 막기는 역부족, 한편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나비효과' 라는 영화를 상영해주겠다며 보라고 하는데 홀로 국내여행을 떠났던 길의 모습이 비추었고, 길이 일상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무심코 탄산배출을 심화시키는 잘못된 행동들이 보일때마다 북극에 설치된 히터들이 하나씩 틀어지면서 얼음이 녹는 속도를 증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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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길의 잘못된 작은 행동들이 쌓이고 싸여 몰디브방은 물에 잠기는 지경에 이르렀고 북극방의 얼음은 모두 깨저 쏟아져 내리었다. 이러한 상황은 현재 서서히 녹고있는 북극의 빙하로 인해 몰디브섬이 곧 잠기고 말것이라는것을 보여주는것이다. 이러한 모습들을 통해 결국 제작진이 말하고자 하는것은 시청자들, 즉 우리가 하는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작은일이라고 생각하며 했던 일들이 결국엔 큰 대재앙을 일으키고 말것이라는 우려와 그 피해는 우리에게 돌아온다는 경고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또 문제들에 대해 최대한 노력할수있는 방안들을 자막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해 우리의 작은 행동의 변화가 이겨낼수 있다는것도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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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도 태호PD의 따끔한 시사문제에 대한 풍자와함께 시청자들에게 많은 의미를 주어 두가지 요소가 서로 공존한 무한도전이였다. 또한 이번에 무한도전에서 1년간 사용했던 현수막과 잡다한것을 모아 에코백을 만들어 판매하고 수익을 전부 불우한 환경에서 아토피로 고생하는 어린이 환우들을 위해 사용한다는데 이제 무한도전은 예능에서의 재미뿐만아니라 시사문제비판과 기부활동등 사회적으로 없어서는 안될 매체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