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박명수 방송태도 논란, 새삼스러웠던 이유

불닭7 2010. 12. 21. 06:30

저번주 일요일에 방송이 되었던 뜨거운 형제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견충돌이 이루어지고있다. 이러한 논란의 중심축에 선것은 박명수의 방송 태도에 관련된것이였다. 저번주 뜨형은 '효자 미션' 을 수행하기위해 시골을 찾았고, 그곳에서 출연진 6명이 두명씩 나뉘어 각각 한집안씩 들어가 일일 아들 역할을 했다.

부모님께 염색도 해드리고, 미꾸라지도 잡고, 김장을 하는 모습을 비추었으나 본래의 박명수의 캐릭터는 죽지 않았다. 반찬이 변변치 않다 며 투정을 부리기도 했고 미꾸라지가 잘 잡히지 않아 화를 내는 모습들이 비추어졌다. 이에 누리꾼들과 시청자들의 의견은 천차 만별로 엇깔리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아무리 일일 부모님이라지만 그런 행동들은 너무 무례했고 짜증부리는 모습이 보기 않좋았다. " 라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존재하기도 하지만 " 본래 방송의 캐릭터와 재미를 살리려고 했는데 무슨 문제인가 " 라는 옹호적인 의견이 존재하고있다. 이에 필자는 이렇게 박명수의 방송태도 논란이 일어난것이 참으로 세삼스럽기 그지 없었다.

박명수의 이런 방송 캐릭터는 하루 이틀도 아니고 다른 예능에서도 자주 보였고, 그가 주로 하는 '무한도전' 에서도 자주 비추어졌다. 멤버들에게 호통치고 비난하고 투정부리고 화내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이에 대해 그렇게 문제 삼지 않았고 "원래 방송할때의 캐릭터인가보다. " 하는 인식이 굳어졌었다. 그렇게 굳어진 박명수의 캐릭터가 투정을 부리고 좀 화를 냈다고 논란의 도마에 오른다는것 자체가 참으로 세삼스러운일이 아닌가?

그리고 이번 논란과는 거리가 좀 있지만 너무 박명수가 비난하고 짜증만 낸다는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이 알아주었으면 하는게 박명수는 이런 캐릭터를 사용하는만큼 자신을 깎아내리고 본인의 사생활로 웃기는 모습 또한 자주 비추어주었었다. 즉 자신이 비난한 만큼 다시 자신을 비난해 웃기는 패턴을 가지고있는것이 박명수의 개그라는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박명수가 하는 예능에서 하는 개그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알수있는 것들이다.

물론 이번에 방송되었던 뜨형의 취지가 '효도' 였고 나이대가 훨씬 윗 어른분들이라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이 민감하게 반응한것 같다. 그렇다고 원래 명수의 방송 캐릭터가 있는데 방송 캐릭터가 존재하는데 하루 아침에 바뀔수도 없는노릇이고, 오히려 뜨형에서 비추어졌던 박명수의 모습이 오히려 본래의 캐릭터적으로 행동하여 가식적이지 않고 솔직해서 나쁘지 않았다.

방송을 위해 본래의 역할에 충실했던 박명수에 대해 지나치게 비난하고 욕하는것은 옳다고 보진 않는다. 언젠간 박명수 본인이 " 예능에도 선역을 빛내줄 악역이 필요한데 난 그자리를 자처했다. " 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렇게 어른을 막대한것도아니고 단지 예능에서 존재하는 그러한 방송 캐릭터를 하던대로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너무 비난하진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