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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하이, 혜미를 변화 시킨 '진심이 담긴 노래'

불닭7 2011. 1. 18. 06:30
[주의 : 드림하이 5화가 스포일러 되어 있습니다.]4화 마지막 씬에선 괴롭힘을 참다 못한 혜미(수지)는 자신이 이번 월말 평가에서 백희(은정)을 꺾으면 도둑에 거짓말쟁이 임을 취소하고 팬던트도 자신이 갖겠다고 선언한다. 하지만 진다면 그 모든것을 인정하겠다는 선언으로 끝이 났었다. 본격적인 백희와 혜미의 라이벌 양상구도가 나타나는 대목이였다.

그 둘이 맞붙게되는 월말평가의 주제는 " 노래의 전달력" , 어떤 노래를 부를때 듣는사람에게 "얼마나 좀더 노래의 감정과 의미를 잘 전달하는가" 가 테스트의 내용이였다. 참 재밌는게 이 테스트를 통해 드림하이가 현재 대중 연예,음원의 전반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드라마가 될것이라는 제작진의 설명을 공감하기 충분했다. 이 테스트는 대중가수는 대중들에게 노래를 잘 전달하고 진심이 담긴 노래를 불러야 해야한다는 것을 돌려서 표현하고 있는 셈이니 말이다.


강오혁(엄기준)선생은 비록 입시반이지만 월말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얻어 낼수 있을거라며 다독이고 식성을 이기지못해 과한 벌점을 받아 입시반으로 퇴출된 필숙(아이유)도 합류하여 혜미,진국,필숙,삼동 이 네명은 함께 월말평가의 대비를 시작한다. 하지만 입시반은 연습실을 사용할수도 없어 늦은 밤에 몰래 몰래 연습실을 사용하고 강오혁선생 또한 자신의 실력에 한계를 느끼고 다른 선생님의 강의를 훔쳐 가르쳤다.

결국 몰래 연습하던것을 시범수(이병준-시가 박상무)교장에게 들켜 연습실에서 퇴출당하고 몰래 가르치는 강의또한 한계가 있어 강오혁은 자신의 옛친구이자 음악에 조예가 깊은 양진만(박진영)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진만은 자신이 입시반을 가르치게되면 짤릴것이 뻔하며 오혁에게 당했던 사기에 대한 분노도 가시지 않아 거절한다.
 
오혁은 이사장이 자신들의 친구였고 예고가 만들어지게된 계기,진만이 최고의 실기선생이라며 추켜세워 어떻게서든 끌어들이려고 노력한다. 진만은 또다시 거절하지만 오혁은 진만이 팔던 키보드를 산다며 제 2의연습실로 데리고 오고만다.


진만은 입시반 아이들의 재능을 보고 " 월말 평가 전까지만 도와주겠다. " 며 결국 노래 수업을 시작한다. 감정을 넣어 아무런 음 없이 대사처럼 노래를 부르는것을 가르치는 진만, 다른 입시반 아이들은 잘 하는듯 했다. 하지만 얘기치 못한 복병이 있었으니 바로 혜미였다. 거위의 꿈이라는 노래를 부르는 혜미에게서는 아무런 감정과 느낌이 없이 그냥 노래를 불러 댔고 가르치던 진만은 흥분한 나머지 나가버리고 만다.

부자로써 풍요롭고 자신이 천박해하는 대중 가요가 아닌 성악을 전공하며 자신의 꿈을 키워나갔던 혜미, 하지만 갑작스럽게 상황은 바뀌었고 대중 가요를 어떻게 부르는지, 어떤느낌을 가지고 노래를 불러야 하는지 알 턱이 없었다.

오혁은 이런 혜미에게 힌트를 주며 자신이 직접 그 느낌이라는것을 찾기를 바라지만 결국 오랜 고민만 거듭할 뿐 답을 얻을수가 없었다. 진국은 이런 혜미에게 도움이되고자 예전 어렸을때 자신과 만나서 진심이 담기고 느낌있게 불러주었던 노래를 떠오르게 유도하지만 결국 혜미는 기억해내지못한다.


그러다가 진국은 자신이 같이 살던 고시준비생 휘순의 자살 미수 소식을 듣고 깜짝놀라 경찰서로 달려가 사법고시에 또다시 떨어져 결국 자살을 시도했다는것을 알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한다.

진국은 이러한 휘순에게 희망과 꿈을 주고싶은 진심어린 노래를 불러주고싶어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를 연습하기를 희망해 하는데 오혁은 이런 사실에 영감을 얻어 혜미에게 진심어린 노래와 느낌을 찾아줄수 있게되는 계기라고 생각하여 연습하고 순천으로 직접 내려가 휘순에게 공연을 해준다.


결국 자신의 꿈이 안됨을 알고 포기해 순천으로 내려간 휘순은 진심어리고 자신에게 의미있는 공연에 큰 감동을 받아 눈물을 보이고 다시 꿈을 향해 달려 나갈수있는 힘이 되어 고마워한다. 결국 진심이 담긴 노래가 다시 휘순에게 희망을 준 셈이다. 이를 통해 대중가수가 대중에게 이런 진심이 담긴 노래를 부를 필요가 있다는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고도 볼수있겠다.

혜미는 그래도 갈피를 못잡고 있었지만 진국이 자신의 생일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린시절 크리스마스 이브에 만나 노래를 불러주었음을 깨닫고 만다. 그때 진정으로 생일을 축하해주고 느꼈었던 감정을 살려 월말평가때 진국을 위해 진심으로 겨울아이 노래를 불렀고 그 진심이 이를 듣고있던 아이들을 모두 집중하게 하여 점수가 만점이 나오고 만다. 


차갑고 오만하며 자존심이 쌘 혜미였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 많은것을 깨닫고 오만함과 편견에 싸여 오디션때 심하게 굴고 억지를 부리며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던 것을 백희에게 직접 찾아가 사과를 한다. 진정으로 노래를 부를때 필요한 덕목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이를 통해 변화한 혜미를 잘 볼수있었다. 하지만 열등감과 자신이 좋아하는 진국이 혜미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 백희는 질투심에 휩싸여 혜미에게 못된짓을 저지르고 삼동은 혜미가 위험에 쳐해있음을 알고 도와주다 결국 다치고 쓰러지고 만다.

이번회에도 지극히 JYP홍보가 들어가 JYP 드라마임을 다시한번 느낄수있었지만 대중가수가 대중들에게 진정으로 들려주어야하는 것이 대중을 위로하고 기쁘게 해줄수있는 '진심어린 노래' 라는것을 잘 볼수있었고, 이를 깨달은 혜미의 변화를 통해 좀더 성숙해 나가는 모습을 볼수있었다. 깊어지는 러브라인 형성, 점차 성장하면서 겪게되는 입시반의 고난등 재밌는 요소가 많은데 다음화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