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은정-규리 왕따설,불쾌하기만한 누리꾼들의 '왕따만들기'

불닭7 2011. 1. 28. 06:30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카라를 둘러싼 해체 논란 때문에 카라 포스팅을 하느라 필자가 한가지 짚고 넘어가지 못한 문제가 하나 있었다. 바로 연예인들의 '왕따설' 에 관한 이야기이다. 참으로 기가막히고 코가막히는 그런 내용이기도 하고 멀쩡한 사이를 왕따로 만들어버리는 대한민국 누리꾼들의 무서움에 감탄을 금치 못하는 바이다.

이에 대표적으로 걸그룹 아이돌에서 왕따설로 구설수에 올랐던 사람은 티아라의 은정과 해체관련된 논란으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카라의 박규리, 일단은 은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 참이다. 최근 드림하이에서 이중적인 캐릭터 '윤백희'를 잘 소화해내 좋은 평을 받고있었던 터이고, 음반 부분에서도 티아라의 컴백, 자신의 소속사의 자화사인 엠넷 자체 제작  프로그램 '티아라의 드림걸즈'에 참여하는 등 바쁘게 활동을 하다가 차에서 피곤에 지쳐 잠든 이른바 '떡실신한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렇게 활발하고 열심히 활동하고있는 은정에게 뜻밖의 구설수가 하나 올라왔으니, 바로 '왕따설' 이라는것이였다. 티아라 팀내에서 은정이 왕따를 받는것으로 보인다는것, 누리꾼들은 최근에 새앨범 발표직전에 리더를 갑작스럽게 은정에서 보람으로 교체한것과 함께 지연이 방송에서 은정에게 대하는 태도를 보고는 " 지연이 은정을 왕따 시킨 모양" 이라며 지연을 맹비난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너무 단순하고 억지적인 '왕따 만들기' 에 불과해보인다. 몇가지 정황들로만 보고는 섣부르게 판단해 멀쩡한 관계를 서로 불편하게 몰아가는 식이니 말이다. 티아라의 리더교체가 이루어졌다는것은 구체적으로 언급이 되진 않았지만 김광수 대표의 " 티아라 관심끌기 " 전략으로 이루어진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멤버도 구축이 되고 한참 티아라에서 활동량이 많은 지연에게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해버려 새로운 분위기 쇄신차원, 인지도가 적은 멤버들에게 고루 스포트라이트를 주기위한 급작스러운 리더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고 보인다.

이결과 어느정도는 먹혀들긴 했지만 각종 부작용들이 초래했고, 가장 큰 부작용은 '은정 왕따설' 이였다. 은정은 오죽답답했으면 트위터에 " 왕따가 뭐에요? " 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는데 누리꾼들이 방송에서 보인 몇몇 모습에만 치중해 " ~일것이다" 논리를 가지고 이런식으로 몰아가는것은 멀쩡한 그룹의 분열을 초래할뿐만아니라 각 멤버들에게 상처를 줄뿐이다. 누리꾼들의 괜한 몰아가기식 여론은 정말 문제가 있는 부분이다.

한편 카라의 리더인 박규리 또한 왕따설에 휘말렸었는데 박규리를 제외한 4인 전원 소속사 탈퇴를 선언한것을 비롯해 누리꾼들은 전직 아이돌 출신 모 군이 케이블 프로그램에서의 인터뷰를 한 내용중 " 5명이 활동하는 아이돌 그룹에서 일방적으로 한명만 왕따시키고 넷이서만 행동한다 " 는 이야기를 인용, 그 그룹이 카라 일것이고 이번 사태를 계기로 박규리일것임을 확신하고 왕따설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이또한 어이없는 억지 주장, 계약 해지와 관련한 논란의 중심은 멤버들이 아닌 멤버들의 부모가 주도하여 벌어진 일인데 주도권을 쥐고 있지 않은 멤버들이 무슨 이유로 박규리만 배제했느냐 이말이다. 케이블 프로그램 또한 신빙성을 잃고 조작방송이 여러차례 나오기도 했고 아무리 그래도 전직 아이돌 출신인데 그런 사실을 진짜로 인터뷰했을까 하는 의문점도 존재한다. 그리고 아이돌중에 5인체제로 활동했던것이 카라뿐만도 아닌데도 말이다. 박규리는 카라 초기멤버로써, 리더로써 카라의 모든것음 함께했고 이에 대한 애정도 강하다. 그리하여 그룹에 대해 책임감도 깊고 동생들에 대한 배려도 깊다는데 이런 그녀를 무슨 이유로 왕따를 시킬까?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다.

누리꾼들은 단지 정황만을 가지고 추리를해 일방적으로 멀쩡한 걸그룹 아이돌 멤버들을 왕따로 몰아가고, 이를 사실화 시키고있다. 하지만 이런 " ~ 일것이다. " 라는 근거없는 추리는 단순한 억지에 불과하고 해당 아이돌 걸그룹 멤버에 상처와 함께 분열만 만들뿐이다. 제발 자신들의 생각과 추리가 모두 맞다는 생각을 버렸으면 좋겠다. 추리놀이로 밖에 보이지 않는 누리꾼들의 ' 은정-규리 왕따만들기' 는 정말 불쾌하기 짝이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