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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탄생, 가슴을 울렸던 마지막 장면

불닭7 2011. 1. 29. 06:30

[주의 : 2011년 1월 29일자 9회 위대한 탄생이 스포일러 되어있습니다.] 이번주 방영이된 위대한 탄생은 대부분 심사위주의 방송이였고 심사위원들의 잔인한 혹평이 쏟아졌던 편이였기도 하였다. 글로벌 오디션이였던지라 해외 각국에서 온 참가자들과 한국 참가자들이 함께 '위대한 캠프' 라는곳에서 생활하며 오디션을 치루었었다. 어찌보면 슈퍼스타 K의 전형적인 오디션 방법으로 보이기에 불과하는 스토리였으나 오디션 프로그램 특성과 수많음 참가자들의 특성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였다고 보였다. 

한편 점차 오디션을 거쳐가면서 참가자들의 끼가 선보여지고 심사위원의 혹독한 심사에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는데 이에 언론사와 각종 매스컴에서 반응하기 시작하여 대중들에게 선전하며 어필하고 있는 실정이다. 케이블 프로그램의 아류작으로 밖에 불리지 않던 위대한 탄생이 글로벌적인 참가자 참여라는 독특함과 지상파의 무서움을 제대로 보여주기도 하고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내용으로 돌아와 이 위대한탄생에서는 차별화를 두기위해 일방적인 심사위원이라는 이름보다 '멘토' 라는 이름과 함께 이번에 치루어졌던 오디션에서는 멘토들이 참가자들에게 지적했던 " 나쁜 버릇들 고치기"를 고쳐오는 숙제가 달려있었던 회였다. 그렇지만 생각보다 그런 나쁜 버릇들이 많이 개선되지 않아 많은 혹평과 함께 실망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첫번째로 도전에 나선것은 일본에서 밴드 활동을 하고있다는 백새은,

깨끗하고 좋은 음색으로 합격점을 받았으나 하늘을 보고 노래를 부르는 나쁜 버릇이 있어서 이를 수정해달라는 멘토들의 지적이 있었던 그녀였다. 하지만 긴장을 해서였을까, 나쁜버릇이였던 미숙한 시선처리에 대한 혹평이 쏟아졌고, 가사또한 잊어버려 많은 혹평을 받았다. 결국 그녀는 생존했다. 다음엔 슈퍼스타K 시즌1의 조문근을 연상하게 하는 보이스와 손드럼을 음악에 활용하는김한진, 위대한 탄생에 함께 참가했었던 친구 이인세가 MBC 대학가요제에서 우승을 하면서 자동으로 실격, 이제는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그였다.

이은미 밴드출신의 '모이다 밴드'의 곡 초콜릿 드라이브를 부른 그에게 멘토인 김태원은 바이브레이션이 아닌 단순한 떨림에 불과한 노래를 불렀다는 가차없는 심사평을 내렸다. 탈락의 위기까지 맞은 그에게 김태원은 다른 멘토들의 반대에도 불구, 한번더 기회를 주어 2차오디션으로 가게 되었다. 참 김태원 멘토의 심사평은 잔인하긴 했지만 이인세와 함께 있을때보다 김한진 홀로써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믿음 하나로 탈락에서 다시 생존시켰다.

가장 이목을 끌었던것은 대 독설가 방시혁을 감동시키고 대중들의 관심을 받은 김정인이 속해있는 대거의 유망주 꼬마들이 속해있는 팀에서 꿈을 찾아 홀로 캐나다에서 건너와 도전을 한 정희주, 마룬 5 - 선데이 모닝 , 김태우 - 꿈을꾸다 두곡을 부른 그녀에게 전에도 지적을 한 이은미는 " 개인의 성량을 넘어서버린다. " 는 평을 내렸다. 그렇지만 그녀는 다음단계로넘어가는 티켓을 거머쥐었다.그리고 최연소 합격자인 박채린과 멘토들에게 순수하고도 깨끗한 목소리로 웃음을 준 김정인 두 꼬마친구들은 각자의 노래를 부르고 좀더 깊숙하게 평가를 내리기위한 서로가 불렀던 '마이클젝슨 벤'을 부르게 했었다. 같은노래지만 다른 색깔, 멘토들은 고민끝에 다음단계로 진출시킨다.

마지막으로 방시혁에게 대실망을 안겨준 미국 참가자들, 자신이 여러차례 나쁜 버릇을 고쳐라 라며 뽑아서 대려왔던 만큼 문제점을 기대가 컸던 방시혁이였으나 메건리의 오버적인 감정법이 자랑하는듯하게 비추어지는 모습과 미숙한 발음을 전혀고쳐오지 않은점에 대해 큰 독설을 냈다. 그렇지만 겨우 합격, 그다음으론 신샤론의 선곡미스와 잘못된 창법, 멘토들의 요구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실수를 연발해 결국 탈락에 이르렀다.

그 외에도 시력을 잃어가는 서의환, 1급수라는 극찬을 받을정도였지만 예상외의 부진 을 겪은 김혜리 중국에서 건너온 한호-백청강 등 여러참가자들에 대한 지적, 그리고 탈락이 이어졌었다. 그리고 이은미가 떨어졌지만 부활시킨 소울 팀이 연습을 전혀 안하고 진전없이 똑같은 태도로 오디션에 재참가 하자 " 재참가한것은 다른사람들의 열정을 대신해 얻은 기회 인데 아무렇지도 않느냐? " 라는 이야기를 하며 강하게 실망감을 내비추었다.


이번편은 왠지 참가자들의 연습량이 부족했고 이에 강력하게 멘토들은 판단하고 혹평을 했다. 각자의 개인 사정이 있었겠지만 심사하는 입장에선 자신들이 자신있게 뽑았고 일일이 다 개인들의 그런 사정을 듣고 이해를 해줄수가 없는 노릇이니 연습량이 적은것에 대한 강한 비판이 나올수밖에 없다. 114개 팀중 62개팀이 생존해 앞으로의 오디션을 치루어나갈것이다.
 
씁쓸하게 혹평 가득한 방송을 본 필자는 마지막으로 보여지는 예고편에 비춘 김정인의 이야기가 가슴을 울렸는데 멘토 김윤아는 " 정인양은 왜 가수가 되는 위대한 탄생에 도전한거에요? " 라는 물음을 하자 " 나의 노래가 다른사람의 마음을 감동시켰으면 하는 마음에서... "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참으로 마음 어린 꼬마친구의 순수하고도 순박한 이유에 가슴이 울리었다.


총체적으로 다소 날카로운 이번 회였으나 마지막에 본 김정인의 순박한 대답에 조금 위안이 되긴 했다. 예고편에선 참가자들의 대반격을 알렸는데 다음주엔 참가자들의 어떤변화가 있을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