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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시청자들에게 선물한 추억의 감동

불닭7 2011. 1. 30. 08:17
[주의 : 무한도전 2011년 1월 29일 자 234회 TV는 사랑을 싣고 특집 내용이 스포일러 되어있습니다.] 이번주 무한도전은 각 멤버들이 낸 아이템을 홈페이제에서 시청자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득표를한 아이템을 방송을 하게되는 특집이였는데, 오랜만에 추억을 찾자는 하하의 'TV는 사랑을 싣고' 특집이 뽑혀 방송을 하게되었다. 필자도 현재 고3 이지만 어렴풋하게 KBS에서 방송을 했었던게 기억이 난다. 스타들과 일반인들 각자 가지고 있는 기뻤던 추억, 슬펐던 추억 등 인생에서 가장 생각나는 인연을 찾아주는 이 'TV는 사랑을 싣고'라는 프로그램을 잠깐이나마 어린나이에 즐겨 보기도 했었다.

물론 지금은 오랜 시간이 지나가고 시청률 부진과 여러 이유 때문에 폐지가 된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전국민에게 따뜻하고도 감동적인 추억의 기억을 다시 되새기는 좋은 프로그램이였던것은 틀림이 없었던 사실이다. 이렇게 뜻깊고 좋은 프로그램을 다시나마 볼수 있었던것도 정말 좋았던 이번 무한도전이였는데, 이번주 무한도전에서는 정준하와 길 두 멤버의 추억을 찾아 보는 시간을 갖었었다. 그리고 태호PD는 이번에도 멤버들의 재현을 할때 MBC 개그맨들을 투입을 시켜주는 모습이 비추었었는데 참 태호PD의 MBC 개그맨 살리기 모습이 참 눈물겨웠다.

한편 첫번째로 추억을 찾으러 간건 정준하, 여러번 원하는 대학 진학의 실패로 삼수생이였던 준하는 자신의 말에 의하면(?) 삼수시절 노량진 학원가에선 자신이 공부라던지 여러분야에서 월등했다고 한다. 어느날, 시험을 잘본 정준하는 후배들을 데리고 자신이 자주 가던 중국집에 가게 된다. 하지만 준하에겐 컵라면 하나 사먹을 돈밖엔 없었고 자존심이 쌘 준하는 일단 음식을 시켜놓고 먹으며 어떻게 해야되나 안절부절 못했다. 결국 후배들을 내보내고 외상을 달수 없다는 사실에 " 아저씨 죄송합니다." 라는 말을 남기고 중국집을 도망치듯 빠져나오게 된다. 그 이후로 자주가던 중국집은 가지도 못해보고 그렇게 세월이 흘렀다.


여기까지가 정준하의 추억이였다. 20년이 지난 지금, 연예인으로써 성공하고 사업적으로도 많은 성공을 거둔 그는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이 가득한 그 중국집 사장님을 찾아 용서와함께 외상값을 갚고 싶어했다. 이를 위해 유재석은 여러곳을 수소문한 끝에 푸드코트에서 중식 파트에서 일을 하고있는 사장님을 찾아 스튜디오로 모셔오게 되는데 참 감동적이지 않을수가 없었다.

그 사장님은 이렇게 준하가 20년만이지만 잊지않고 자신을 찾아준것에 대해 " 나를 찾아 줘서 고맙소" 라는 이야기를 건냈고 삼수생에서 이렇게 많은이들의 사랑을 받는 연예인이 된 모습에 " 이렇게 성공해줘서 고맙소 " 라는 말을 하고 " 그때는 다 그랬던거야..." 라는 너그러운 말씀으로 죄송해 눈물을 보이는 준하를 따뜻하게 맞이 하였다. 여러 이야기가 오고가고 박명수는 " 사실 그때 5,6만원이였으면 큰돈인데 왜 정준하를 잡지 않았느냐? " 는 질문을 했다. 이에 사장님은 " 준하 뿐만아니라 여러 학생들이 그런적이 많았었다. 그땐 가정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모두 어려운 상태였고, 학생들과 아이들이 내 자식같아서 그렇게 신경쓰지 않았었다. " 라는 이야기를 하셨다.

사실 그때만 하더라도 모두 힘들고 장사하는 입장에선 그런 부분에서도 넘어갈수 없었던 부분이였겠지만, 어려운 환경과 힘든 시기에 열심히 공부를하는 학생들이 다들 아들,딸 같았고 아버지의 마음으로 그냥 넘어가신듯 하다. 물론 나중에 그 학생들이 성공하고 출세해서 엄마가 되고 아빠가 되서 아이들과 함께 손잡고 짜장면을 먹으러 왔었다. 라는 이야기 또한 하셨었는데 너무나 가슴따뜻해지고 훈훈한 이야기가 아닐수가 없었다.

세상엔 이런 분들도 존재하니 가슴이 따뜻해지는것 같다. 그렇게 두사람은 여러 약속을 한뒤 못다한 이야기를 하기위해 스튜디오를 빠져나갔다. 두번째로는 다들 한번쯤은 있음직한 버스장에서의 추억, 길의 16년전 고3 시절의 첫사랑을 다시 찾는다는 이야기가 방송이 나갔었다. 전부터 '국민 여동생 ' 박보영이 재현 배우로 출연을 한다고 해서 많은 화재를 모으기도 했었기도 하고 필자또한 쑥쓰럽긴 하지만 길과 비슷한이런 짝사랑을 하고 있는지라 재미있게 본 이야기이다.

노란 가방을 들고 다니는 그녀의 이름은 ' 김효진 ', 항상 버스장에서 만나는 그녀는 이뻤고 함께 버스를 타는 시간이 즐겁기만 했었다. 친구들의 의리덕에 결국 기회는 잡았지만 그녀는 자신의 다른 친구를 좋아하고 있었고, 그렇게 그 첫사랑은 끝이 나고 말았다고 한다. 리포터로 나선 노홍철은 언남고를 직접 찾아가 수소문해 김효진씨의 집을 찾았고 그곳에서 직접 찾아가기에 이른다.

그렇지만 그곳에서 노홍철은 이쁘거니와 직업적으로도 좋은 김효진씨 동생과의 즐거운 만남도 가졌었는데 나이도 차고 시련을 겪었던 외로운 노홍철을 위해 어느정도 제작진에서 배려를 해주어서 차를 한잔 마시고 내려 오며 좋은 인연(?)을 새로 시작하게 되는건가 하는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동생의 말에 의하면 길의 첫사랑 김효진씨는 한 학원가에서 근무를 하고있었는데 노홍철은 그녀를 찾아내고 다음주에 스튜디오에 왔는지 하는 결과가 공개가 된다.

첫사랑과의 재회때문에 밥도 잘못먹고 소화불량으로 소화제 까지 먹어가며 기다린 첫사랑의 추억 '김효진' , 과연 나왔을지 궁금하고 다른 멤버들의 추억찾기도 하루빨리 보고싶다. 이번주 무한도전은 참으로 재미도 있었거니와 오랜만에 우리의 기억속에만 남아있던 'TV는 사랑을 싣고' 라는 추억의 프로그램을 패러디해 뜻깊기도 했다.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있었던 인생에 있어서 기억에 남는 자신의 추억을 다시금 떠올리게 해주고 웃음 지을수 있는 시청자들에게 좋은 선물을 해주었던 한회였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