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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특집 예능, 득보다 실이 컸던 이유

불닭7 2011. 2. 7. 06:30

명절이 끝이나고 모두들 평범하게 학교와 직장, 가정으로 돌아가 다시 하루를 맞는 월요일이다. 그만큼 설 명절은 길었고 가족들과 함께한 시간이 길었던 만큼 행복함도 길어졌던듯 하다. 필자도 설날을 맞이하여 거의 이번 설에 특집으로 편성이된 예능 프로그램들을 위주로 포스팅을 해보았다. 총체적으로 따지고 보면 이번 설 특집 예능 프로그램들은 모두 마이너스 요인들이 컸다. 바로 '아이돌 위주의 프로그램 제작' 이 이유다.



일단은 득도 어느정도는 가졌었다. 평소에는 볼수 없었던 아이돌 가수들의 다른 기량이라던지 새로운 모습을 볼수 있었고, 잘 밀고 있는 아이돌에 뒤쳐져 출연의 기회가 희박했던 아이돌들에게 대거 출연의 기회를 제공해 마음껏 홍보와 이슈를 만들수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아이돌 위주의 프로그램 편성은 시청자들에게 반감을 크게 불러일으켰다. 지상파 방송 3사 통틀어 거의 똑같은 아이돌들이 독식하는듯 계속 나와서 3사 설 특집 예능 프로그램제작 PD가 똑같은 PD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정도였으니 무슨말이 필요하겠는가,

또한 프로그램 내용도 지나치게 이슈를 겨냥한 자극적인 소재들이 쓰였고, 불필요한 편집으로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그덕분에 홍보된 언론에서는 비판적 기사들이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블로거들과 누리꾼들의 불만섞인 의견들도 많이 나왔다. 결국에는 아이돌 소속사와 방송사간에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고 시청자들도 좋아할거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제작된 프로그램이 각종 논란과 구설수, 비난으로 얼룩진 '불필요한 프로그램' 으로 자리 매김했다. 결국엔 시청자들에 대한 배려가 없으니 시청률도 몇몇 자극적이고 지극히 아이돌적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10%를 넘기지 못한 결과를 초래했다. 득보단 실이 컸던셈,

현재 연예계의 판도가 아이돌 위주로 바뀌었다는것은 무시할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명절에서 까지 이해관계에 맞춰 가족들과 함께할수 있는 프로그램 제작에 소홀히 했었다는것은 질타받을만 하다. 시청자들을 배려하는 프로그램 제작을 해야지 단순하게 자신들의 생각으로만 만들어지는 그런 프로그램 제작은 안된다고 본다. 물론 어느정도라면 이해가 가지만 명절에 TV를 틀면 모두 아이돌 천지이니 답답할 노릇이다.

방송사들의 이기심덕에 이번 설 특집 프로그램은 가족들이 함께 볼수있는 프로그램은 정말 극히 드물었다. 그 이기심덕에 시청자들은 등을 돌렸고 득보단 실이 큰 결과를 낳았으니 무슨말이 필요하겠는가. 이번에 반응이 좋았다고 아이돌 육상 대회를 또다시 추석에 편성했다는데 답답하기 짝이없다. 정말 돌아오는 이번 추석은  제발 그런 프로그램보단 온가족이 함께 볼수있는 프로그램 제작에 힘을 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