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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 오즐-뜨형 동시폐지,MBC 예능국의 잘못된 착각

불닭7 2011. 2. 9. 06:30

거의 예능의 역사라고 불릴정도로 대성했었던 " 일밤" 이 급속도로 바뀌어버린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계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고전하다가 결국에는 일밤안에서 방송되고 있던 오늘을 즐겨라(이하 오즐)와 뜨거운 형제들(이하 뜨형)두 코너의 폐지가 되었다고 한다. 일밤에서 방송되던 오즐은 예능에서는 보기 드물게 고정 MC발탁이 기존의 예능계의 블루칩으로 통하던 정형돈뿐만아니라 정준호,신현준등 배우들이여서 많은 이슈와 주목을 끌기도 했고 출연진이 주어진 미션을 수행해 나가는 프로그램이였다.


반면 뜨형은 박명수,박휘순 등 기존에 예능에서 확고한 위치를 잡고있던 MC들이 진행을 했고 슈프림팀 쌈디와 비스트 이기광등 신인 연예인들의 '미친 예능감'으로  더욱 풍성한 재미를 시청자들에게 주었다. 프로그램 내용중 가장 인기가 있었던것은 시작 아이템이였던 " 아바타 주식회사" 라는 것이였는데,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아바타'를 패러디하여 출연진이 게스트로 나온 연예인들을 조종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는 그런 아이템이였다.

오즐-뜨형 덕분에 자꾸 코너들이 바뀌고 어수선했던 일밤에 활력과 성공 가능성을 주는듯 했다. 하지만 시청률은 일퍼센트 대에 머물르고 예능으로써는 '최악의 결과'를 주고는 끝을 맺는듯 하다. 이러한 부진때문에 MBC자체내에서는 파격적인 아이템 자사의 아나운서를 뽑는 " 신입사원" 이라는 프로그램을 신설해 방송될 예정이라는대 정말 MBC 예능국의 이런 결정은 참으로 답답하기 짝이없다.

우선 일밤이 "일요예능 왕좌" 자리를 "1박2일"에게 빼앗기게 된것은 변화된 예능의 흐름에 있었다. 형식적이고 체계적인 방송 프로그램보다는 더욱 자유분방하고 시청자들이 함께볼수있는 '리얼 버라이어티'가 흥행해버린 현재 상황에서 너무 형식적인 아이템으로 몰고 갔었다는것이다.

뜨형이나 오즐도 형식적이기보다는 리얼적으로 어느정도 접근해서 프로그램을 만들려고했으나 따라만 하려고 했을뿐 엉성하기 짝이 없었다. 또한 SBS에서는 유재석을 필두로 리얼과 형식이 조합된 "런닝맨"이 큰호응을 얻고있고 걸그룹 열풍을 감지하고 걸그룹 아이돌로 구성된 "영웅호걸" 이라는 리얼 버라이어티적 요소가 가미된 프로그램을 제작했지만 일밤은 엉성한 리얼제작덕에 추격을 당하고 꼴지의 자리를 하게되었다.


사실 토크쇼라던지 스타들에 인터뷰하는 그런 형식적인 예능토크쇼를 제외하고는 왠만해서는 예능은 거의 리얼적으로 바뀌고 그 프로그램 안에 고정적으로 출연하는 출연진들의 색깔 즉,캐릭터가 자리매김해 거기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새로운 색깔의 예능이 등장한지도 꽤 됬지만 아직도 딱딱한 프로그램 제작으로 실패를 많이 맛보고 있다.

또한 그런 형식적 예능은 금방 아이템이 질리기때문에 금방 시청자들이 식상해하고 질려하니 시청률은 바닥을 칠수밖에 없다. 뜨형은 이러한 식상함을 탈피하기 위해 새로운 아이템을 쓰기도 했지만 참패하고는 다시 아바타 주식회사로 돌아와 하고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일밤에 신설되는 예능 '신입사원' 은 대한민국 남녀노소 누구나 자격을 부여하고 아나운서에 대한꿈과 열정을 현실로 이루게 해주는 그런 측면에서는 꽤나 흥미롭고 재미가 있기는 하지만, 역시나 대국민 오디션 슈스케의 큰 호응에 모티브를 얻어 이런 이벤트성 예능을 만들어 이러한 단발성 예능으로 순간적으로는 이슈를 끌심산이겠으나 장기적으로는 그렇게 오래가지 못하고 금방 끝나버리는 결과가 초래된다. 리얼이 대세인 현 예능에서 단순하고 너무나 형식적인 프로그램 제작으로 다시금 "일요예능 왕좌"를 탈환하려는것은 지나친 욕심으로 보인다.

변화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이를 활용해서 새로운 일밤의 간판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을 만들어 KBS 1박2일과 SBS 영웅호걸에 대항해야할듯 하다. 또한 한예능을 시작을 했으면 좀 진득하게 오랫동안 출연진의 캐릭터라던지 여러 아이템이 굳어지게 해야지 시청률안나온다고 자꾸자꾸 갑작스럽게 폐지해버리면 시청률이 잘나올리가 없다. 착각하고있는 MBC예능국, 좀더 능동적이고 빠르게 새로운 아이템을 구상해보아야 할때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