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연예계

드림하이, 다소 충격적인 K의 반전

불닭7 2011. 3. 1. 06:30
[주의: 2011년 2월 28일 드림하이 제 16화 내용이 스포일러되어있습니다.]드라마 드림하이의 모든 여정이 끝이 났다. 1월초부터 시작했을때 기대와 우려, 걱정이 가득하기만 했던 '아이돌' 드라마, 일단 총제적인 평가 포스팅은 아직 스페셜 방송분이 남아 있고 하니 내일정도로 미루어 두도록 하고 일단은 마지막회의 리뷰를 진행해볼까한다. 이번 마지막회에서는 거의 해피엔딩의 수순을 모두 밟았다. 시경진(이윤지)과 강오혁(엄기준)은 결혼에 골인했고, 참 기구한 인연으로 만난 마두식(안길강)과 강오선(안선영)도 결혼을 하는 등 나이대가 높으신(?) 조연 러브라인은 곧 결혼으로 이루어졌다. 또 제이슨(우영)과 필숙(아이유)도 서로 좋아하는 사이를 유지했다.

 

한편, 주연의 러브라인 같은경우 애초에 이루어졌었던 진국(택연)과 혜미(수지)와의 러브라인은 깨어지고 많은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이 원했고, 드라마 초기에도 뉘앙스를 풍겼었던 삼동(김수현)과의 러브라인이 형성이 되었다. 자꾸 삼동에게 흔들리는 혜미를 본 진국은 배려심있게 포기를 했고, 미국으로 건너가야하는 삼동에게 진심을 고백하고 키스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니 말이다.


거의 이렇게 러브라인은 해피엔딩으로 끝이 났었고 이제 또다른 해피엔딩의 요소 그룹 드림하이의 성공에 대해서 이야기해봐야겠다. 진국과 백희의 좋지못한 이미지때문에 드림하이가 무대에 서지 못하자 둘은 먼저 데뷔를 하고 합류를 하는게 좋을성 싶다며 권유를 하지만 삼동은 " 다같이 해야지 그렇게 하면 무슨의미냐" 라며 함께 할것을 강력하게 주장한다. 결국 함께 하기로 하고 열심히 연습을 하는데 고병직(박혁권)은 미국으로 자꾸 건너갈 날만 기다리며 혜미의 '진짜꿈'을 꾸게 해줄만을 기다린다. 그러다가 강오선과의 마찰이 생기게 되고, 철썩 같이 자신의 아내를 홀린 나쁜놈으로 오혁을 생각하는 고병직에게 강오선은 사실을 모두 이야기한다.

결국 불륜이 아니라 힘든 시기를 겪고있었던 자신에게 짐이 되기 싫었던 아내의 사려깊었던 행동이라는것을 깨닫고 무례하게 대했었던 지난날들을 오혁에게 사과한다. " 아내도 날 지키기위해 사실을 숨겼고, 혜미도 날 지키기위해서 자신의 꿈을 숨겼다" 며 자책을 하는 고병직에게 오혁은 " 한번 이곳으로 오라 " 라며 권유를한다. 오혁이 오라고 한곳은 방송쪽으로 홍보의 길이 막혀있자 진만(박진영)이 생각해낸 인터넷 플레시몹을 이용한 홍보 영상을 찍기위한 곳이였다.

 

그곳에서 혜미를 보며 오혁은 " 혜미는 자신의 진짜 꿈을 찾아가고 있어요. 그러니 너무 아버님을 지키기위했다라고 자책하실 필요 없습니다. " 라며 진정으로 혜미가 하고싶은것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한다. 플레시몹의 효과는 대단했고, 이에 방송사에서도 물론 땜빵이긴 하지만 기용을 하며 데뷔무대를 치루게 된다. 이렇게 괜찮은 성공궤도를 타고 있을 무렵, 전에 6명 모두가 도전했었던 EMG 오디션의 결과도 나왔다. 특이한건 1차뿐만아니라 2차 면접시험에서도 6명이 통과가 된점인데 열정과 도전정신을 본 사장은 기자로 몰래 잠입해서 색다른 면접법으로 치루었고 모두 붙었다.

이 EMG오디션은 드림하이 초기에 큰 관심을 모았던 한국 가수 최초 그레이미상을 시상할 'K'가 만들어지는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5명은 결국 떨어지고 붙은 사람은 송삼동이였고 그는 결국 K가 되었다. 필자는 여기에서 충격을 받은것이 K의 주인공이 송삼동 혼자였다는것인데 필자는 사실 K는 6명 모두가 될것이아닌가 하는 생각이 강했었다. 처음에 보인 그레이미상 시상자 모습도 공개가 되지 않았고 K가 그룹명이거니와 전부 성공하는 그런 공식이 아닌가 싶었다. 또한 예측이 어려운 화면들이 자꾸나와 드림하이 6명 전체가 K가 되는게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결국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을 가진 송삼동이 결국 K가 되었다. 최고의 자리가 탐나진 않지만 그래도 해보고 싶었던 삼동,EMG에 붙은 삼동은 혜미에게 보여주는것으로 끝을 내려했지만 혜미는 진정으로 성공을 바라고 좋아하는 마음에서 미국행을 강력하게 추천하고 정하명(배용준)의 K팬던트를 다시 삼동에게 넘겨준다. 눈물을 머금고 결국 미국으로 향하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둘은 키스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 여튼 가장 성공한 K를 제외한 필숙은 아이유치원 원장으로, 제이슨은 국내 가수로써 어느정도 성공한 모습이였고 차갑고 날카롭기만했던 백희는 제자양성을 위해 기린예고의 교사로 자리매김한다. 또한 혜미도 콘서트를 여는 가수로써 성공했고, 진국도 세계적인 스타로써 활동을 하며 성공한 모습이였다.

여튼 필자는 K의 주인공이 아무레도 6명 전체가 될것이라고 예상해서 그런지 K가 삼동이였다는건 약간 의외였고 충격적이였다. 물론 천재성도 있었고 그동안 드라마에서 보여준 여러 복선이 존재했었지만 아무레도 모두가 높은자리에서 성공하는 그런 모습을 필자는 생각해서였던건지 참으로 뜻밖이였다. 여튼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은 드림하이, 성공을 위해 때로는 경쟁하고 싸우기도 했지만 그런 시간을 통해 성숙해지고 자라나는 모습을 보여준 '티네이져 드라마'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