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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 편지 공개, 그녀의 죽음 누가책임지나

불닭7 2011. 3. 8. 06:30
2년전, 한 여자 연예인이 세상을 떠났다. 비록 그녀는 그렇게 눈에 띄는 연예인은 아니였지만 열심히 활동했고, 점차 주목을 받기 시작했던 그녀의 죽음은 의문 투성이였다. 경찰과 검찰은 깊은 때우기 식의 사건수사를 이루었고, 그 여자 연예인의 죽음과 관련되서 수사를 받은 사람들은 무혐의 처리로 풀려났다. 그리고 2년뒤 그녀가 작성해놓은 230여통이 넘는 편지 문건이 SBS를 통해 공개가 되었고,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시점이다.


이 이야기는 故 장자연씨에 대한 이야기였다. 2009년 3월, 갑작스럽게 장자연씨는 자살을 하고 만다. 이에 언론과 대중들은 또다시 이어지는 여배우의 자살에 큰 관심과 집중을 하기 시작했다.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던중, 그녀가 자살을 택한 이유가 바로 " 더러운 연예계의 실상" 임이 알려지자 파장은 엄청나게 퍼져나갔다. 그 실상은 장자연씨에게 성접대를 강요하는등의 있어서는 안될 그런 더러운 행태였고, 이에 대해 언론과 대중들은 한마음으로 " 이에 대한 실상을 제대로 파헤쳐야 한다. " 라는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사건은 무엇때문인지 흐지부지하게 되었고 종결이 되었다. 그녀의 죽음과 직접적인 관련이되어있는 악마같은 소속사 사장은 가벼운 벌을 받았고 접대를 받은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은 무혐의 처분을 받고 풀려났다. 그렇게 그녀의 죽음은 점차 대중들에게 잊혀져갔고 시간은 흘러 장자연씨가 삶을 마감한지 2주년이 되기 하루전날 SBS에서는 " 故 장자연씨가 작성한 230여장의 편지중 50장을 발견했다 " 며 보도를 하였다.

SBS는 " 장자연씨가 쓴 편지에는 방송사PD,드라마 제작사, 재벌가, 일간지 사장 등 접대를 받은 31명이 열거 되어있다. " 는 보도와 함께 필적감정까지 의뢰한뒤 장자연씨가 쓴글이 맞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이 보도가 나간뒤의 파장은 엄청났다. 일단은 접대를 받은 31명중 일부는 2009년 사건당시 경찰의 조사를 받았었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점은 경찰에 대해 " 권력으로 무마시킨것 아니냐? " 는 의혹을 사고있고 경찰또한 무혐의 처분을 내린것에 대해 큰 비난을 받고있다.

또한 7일 SBS의 보도에 따르면 장자연씨는 침대와 샤워실이 갖추어진 접견실에서 접대를 했었다고 이야기했고, 다양한 곳에서 접대가 이루어졌다고 편지에적었다고 한다. 또한 본인 뿐만이아니라 " 연예인 지망생으로 보이는 10대 청소년 부터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자아이들도 많았었다. " 고 하였고, 이러한 몹쓸 자리를 만든 관계자들에 대해 "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들" 이라며 비난했다고 한다. 자신의 꿈을 위해 달려온 그녀에게 현실은 정말 더러움의 그 자체였었으니 얼마나 좌절하고 슬퍼했을지 짐작이 가질 않는다.

이번 사건에 대해 연예계를 비롯 각계각층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리스트를 모두 공개해 제대로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모두 의견을 모으고있다. 필자의 생각또한 마찬가지, 저번에는 어물쩍하게 어떻게 그냥 넘어갔을지는 몰라도 이번에는 아주 철저하고 제대로된 수사로 관련자들에 대한 처벌을 꼭 해야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그래야 억울하게 죽음을 택해야 했던 장자연씨의 원한을 풀고, 관행적으로 이루어지는 연예계의 더러운 추태의 고리를 끊어 버릴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연예계가 모두 그런것은 아니다. 하지만 정말 질 떨어지고 나쁜 소속사와 사장들은 존재하고 있다. 아무것도 모르고 꿈을 위해 달려온 그녀에게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지른 소속사사장이 그녀의 죽음을 책임져야 하는것일까? 아니면 이러한 부조리한 접대를 받은 31명의 사회 지도층들이 책임져야 하는건일까? 아니면 한사람의 꿈을 악용해도 용납이 되는 이 사회가 그녀의 죽음을 책임져야할것인가? 의구심이 들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