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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타인의 삶 특집이 의미가 강한 이유

불닭7 2011. 3. 27. 06:50
[주의 : 2011년 3월 26일 무한도전 제 241회 방송 내용분이 스포일러 되어있습니다.]정말 지긋지긋하게 무한도전 내에 일었던 외모대결이 끝이났다. 국내 투표 뿐만아니라, 성형외과 의사들을 대상으로한 전문가투표, 12개의 다양한 국가에서 펼쳐졌던 외국투표, MBC 홈페이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인터넷 투표 이 4가지 요소들을 반영해 종합 합산한 퍼센테이지로 1등이 가려졌다.


무도내 최고 꽃미남 '노홍철', 나가수 논란 의식하고있는 태호PD


초반에 1위로 점처졌던 하하, 그렇지만 예상밖의 3위를 기록하면서 그동안 가지고있었던 무도내의 미남 타이틀을 노홍철에게 건내주어야 했다. 1위를 하면 삭발을 감행하겠다는 공약까지 내걸정도로 가장 외모 대결에 있어서 1위를 갈망했으나 그러한 갈망은 노홍철의 일방적인 앞승으로 물건너 가버렸다. 게다가 하위권 분류라고 속했던 유반장이 특유의 신뢰감가는 외모와 선한 이미지로 국내 뿐만아니라 외국인에게도 큰 인기를 끌어 2위를 차지했고, 결국 이 둘에 밀린 하하는 3위를 기록했다. 하위권 대결도 정형돈-정준하-길-박명수 이 네명의 대결이 치열했는데 의외로 투표가 진행될수록 길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며 예상밖의 4위를 거두고 정형돈은 5위를, 누구보다더 잘생겼다고 생각하던 정준하는 6위, 또다른 변수를 만들어내나 했던 명수는 꼴찌를 기록하며 무한도전멤버내의 최고 못생긴 사람 임을 공식적으로 알리게게되었다. 또한 또다른 번외 투표, 박명수-김태호PD의 외모 대결에서는 박명수가 52%의 투표율을 차지하며 태호PD를 이겼는데 결국 무한도전 전체 내에서 가장 못생긴사람은 태호PD가 되었다.

투표가 진행되면서 한국 어떤 예능에서도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던 일본의 지진에 대해서도 '힘내라' 는 메시지도 전달하기도 했던 무도였는데, 가장 눈에 띈건 태호PD가 나가수 논란을 의식하고있다는 것이였다. 명수가 인터넷 투표에서 7위를 거두어 홧김에 기타 펫말을 발로 차자 소신있는 하이킥이라는 자막을 입혔다. 사실, 명수는 나가수의 도전자 김범수의 매니저로 있었고 얼마전 나가수에서 " 재도전을 허용하자 " 라는 출연진의 이야기에도 " 룰을 정한대로 해야한다. " 라며 소신있게 자신의 주장을 이야기 한적이 있었고 이러한점이 누리꾼들과 시청자들에게 " 나가수를 살리려고했던 진정한 출연자 " 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여튼, 태호PD가 이런 자막을 입힌걸 본다면 아무레도 대중적으로 파장이 큰 '나가수 재도전 논란'에도 의식을 하고 있지 않다고 볼수가 없다. 그렇다면 앞으로 무한도전이 진행되면서 어떤식으로 나가수 논란을 풍자하고 태호PD의 의견을 낼지도 꽤나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시작되는 정준하-이숭용의 타인의삶, 타인의 삶 특집이 의미가 강한 이유

그렇게 외모대결의 우승자는 노홍철, 가장 꼴찌는 박명수가 선정이 되면서 끝이 났고 그다음편으로 이어진건 ' 타인의 삶 특집' 이였다. 가장 이슈가 되기도 하는 아이템이고 가장 신선한 아이템이기도 한 타인의 삶 특집은 아무레도 무도 전멤버가 할듯 하다. 일단 먼저 몇주전 박명수가 자신의 어렸을때 꿈이였던 의사로써 타인의 삶을 살았고, 이번에는 무도내 두번째 큰형 정준하가 자신의 타인의 삶 특집을 진행하였는데, 이번에 가진 타인의 삶은 '프로 야구 선수' 로써의 삶이였다.

어렸을때 꿈이 메이저 리거였던 정준하에게는 이런 기회가 자신에게 있어서는 두번다시 찾아올수가 없기도 할것이고 자신이 하고싶어 했던 꿈을 하루라도 이룰수 있는 기회였기에 정말 진지한 모습이였다. 이러한 정준하와 삶을 맞바꾼건 넥센의 41세 노장 ' 이숭용 선수' 였는데 준하의 10년지기 친구이고 어렸을때 꿈이 TV에 나오는 연예인이였다고 한다. 그 또한 하루만이라도 자신의 꿈이였던 연예인으로써의 삶을 살아보는 그러한 시간을 가지길 원했기에 최대한 준하의 캐릭터를 분석하고 파악하며 멤버들에게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꽤나 준하 캐릭터와 흡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실 타인의 삶 특집은 어떤 무도 아이템보다 의미가 강한 특집이다. 무도 내에서는 멤버들이 가슴에 묻어두었던 자신들의 진정한 꿈을 하루지만 그래도 이룰수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이기도 하고, 나아가 이러한 모습은 일반 시청자들에게도 일상적인 삶 속에 자신들의 꿈을 묻고 살았던것을 무도 멤버들이 대신 이루는 모습을 통해 " 대리만족" 과 함께 감동을 줄수있기 때문이다. 

바쁜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고 각자 살아가고있는 현재의 삶속에서 묻어두기만 했던 자신의 꿈을 한번쯤은 생각해보고 이를 완벽하진 않더라도 비슷하게나마 이루어 보는 시간을 갖는건 어떨지 하는 무도 제작진과 태호PD의 의미가 강하게 깃들어있는 타인의 삶 특집, 정준하와 이숭용의 체인지된 삶을 통해 어떤 감동을 줄지 다음주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