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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미친존재감 발휘하는 정형돈 연말 시상식이 기대되는 이유

불닭7 2011. 5. 8. 06:30
[주의 : 2011년 5월 7일자 무한도전 제 248회 탄탄대로 가요제 '디너쇼 2탄' 방송 내용분이 스포일러 되어있습니다.] 조정특집이 끝난후 무한도전에서는 야심찬 프로젝트 ' 무도 가요제' 를 시작할 준비를 하고있다. 기나긴 시간을 거치면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정하여 무도는 방송을 하였는데 특히나 대중들에게 큰 이슈가 된건 바로 가요제 였다. 강변북로 가요제를 필두로 시작된 무도 가요제는 초창기에는 작곡가가 무도 멤버들에게 곡을 주고 그 곡을 부르는 수동적인 형식이였지만 점차 발전하면서 뮤지션들과 함께 듀엣을 이루어 곡을 쓰고 호흡하는 능동적인 형식으로 바뀌었다.

사실 처음 펼쳐진 무도 가요제는 시청자들에게 단순한 웃음을 주는데에 그쳤지만 회차를 거듭할수록 웃음은 물론 전문성, 음악성을 두루 갖추어 더욱 좋은 모습으로 대중들과 시청자들 앞에 나서고있다. 제작년 무도 가요제에서 우승을 차지한건 타이거 JK와 윤미래와 함께한 유반장의 퓨처라이거 Let's dance 라는 곡이였는데, 흥겹고 신나는 음악에 유반장의 캐릭터 섞인 목소리가 들어가 심사위원의 많은 점수를 주었고, 1등을 차지 하였다. 또한 대중들도 무도가요제에서 나온 다양한 음악들을 좋아하면서 큰인기를 끌었기도 하다. 이번 무도 가요제에서도 어떤 이슈와 인기를 끌지가 궁금하다.

 


이번주에 방송이된 내용분은 전주의 듀엣가요제 파트너 선정 '디너쇼' 2탄이 방송이 되었다. 10cm, 스윗소로우,바다,정재형,이적,싸이,지드래곤 국내의 내노라하는 뮤지션들이 참여한 무도가요제에서 무도 멤버와 듀엣을 이루어 팀을 이루는 '천생연분' 식의 방송 내용이였다. 서로의 캐릭터에 맞게 팀을 잘 이루었는데 바다는 길과 함께, 10cm는 하하와 팀을 이루었고, 이적은 유반장과 함께 팀을이루었다. 그리고 싸이는 에너지가 흘러넘치는 홍철과 함께 팀을이루었었고, 그렇게 지드래곤을 바란 명수는 지드래곤에게 지목이 되어 같은 팀을 이루었다.

그런데 의외의 결과가 나왔었다. 맨처음에 정재형에게 뽑힌 형돈이 스윗소로우가 마지막남은 준하를 거절하고 선택을 하였기 때문, 이에 형돈은 기세 등등해져 서로 누굴 뽑을것인가 고민하였고, 결국엔 원래 파트너 정재형을 선택하였다. 사실, 형돈은 그 과정에서 폭발적인 '미친 예능감' 을 뿜어냈다.
 
정말 웃기는 코드만 골라서 액션을 취하였고, 그결과 시청자들에게 웃음폭탄을 선물하는 결과를 낳았다. 전주에도 목숨(?)을 걸고 패셔니스타 지드래곤의 패션을 가지고 웃음 소재로 삼아 큰 웃음을 자아냈고, 뮤지션들에게 선보이는 노래를 부를때도 '늪'을 최악의 마성으로 불러내어 큰웃음을 선사하였다.

게다가 본인의 캐릭터 '진상' 을 최대한 활용해 스튜디오를 포함한 시청자들을 빵 터트렸다. 이렇게 물오른 형돈의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는 모습은 사뭇 예전의 모습과는 달라보여진건 사실이다. 단순하게 자리만 차지하고 소극적인 형돈은 물러가고 적극적이고 저돌적으로 무도내에서 상황극과 개그와 애드립 3박자를 조화롭게 이용하여 웃음을 만들어 내고있다. 이렇게 물오른 형돈의 미친 예능감을 본다면 연말 시상식때 큰 상을 기대하게 만들기도 한다.

2010년에는 연말 시상식에서 상을 타지 못한 형돈이였다. 그러한 이유로는 웃기는것 빼곤 다잘하는 캐릭터가 아직 모두 없어지지 않았고, 새로운 캐릭터 '미존개오'의 이미지가 정착되지 않았다고 보인다. 하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시청자들에게도 웃기지 못한다는 캐릭터보다 미친존재감에 대한 인식이 많이 심어지게 되었고 웃기는것 까지 다잘하는 형돈으로 급부상하였다. 이제는 무도 뿐만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의 블루칩 MC로 종횡 무진하고 있는 정형돈, 2011년에 자리잡은 그의 캐릭터와 물오른 예능감으로 MBC 연말 시상식때 '대상' 까지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