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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속깊은 박규리의 눈물에 철없는 오빠된 김태현, 유치해 보여

불닭7 2011. 5. 25. 07:00
[주의 : 2011년 5월 24일자 강심장 '진솔한 남녀 토크' 방송내용분이 스포일러 되어있습니다.] 전주에 이어 강심장은 진솔한 토크가 이어졌다. 사실,필자는 다른것보다 전주 예고편에서 카라의 리더 박규리가 " 어느 누구에게도 말을 할수가 없었다." 면서 눈물을 펑펑 쏟아내는것을 보고 아무레도 카라 사태때 부득이하게 혼자남게되어 자신이 감당해야할게 너무 컸다는걸 이야기하는게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방송 내용분은 그러한 내용이 아닌 카라의 리더 박규리로써의 짠한 모습이 담긴 이야기였다. 10년이 넘은 강호동과 함께 개그 코너에 대한 이야기로 말을 시작한 박규리, 박규리에게는 엄한 할머니가 한분 계셨다고 하는데, 엄한 성격탓에 무서워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러한 무서운 할머니도 어린 나이에 연예계 생활을 하는 모습이 기특하게 생각하고 항상 손녀딸의 안부를 물었다고 하고, 카라 데뷔후 TV 출연하는것을 보고 즐거워 하셨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2010년 쯤 카라가 일본으로 본격적인 진출을 하려고 하던중 돌연 규리의 할머님이 쓰러지셨다고 한다. 하지만 가족들은 열심히 준비했던걸 알았기에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을 숨기었고, 쇼케이스후 일본에서 바쁘게 지내다가 결국 통화로 할머니의 사망 소식을 알게된 박규리는 충격을 받았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고 한다. 하지만 평소에 박규리는 내색을 하지 않는 스타일이였다고 하는데 카라의 리더로써 자신이 힘들어 하면 모두들 힘들어 질까봐 어디에다가 이야기는 하지 못하고 혼자서 너무 답답하게 지냈었다고 한다.

카라 멤버들도 그 당시에는 그러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고 하고, 나중에서야 이러한 사실을 알게되었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참으로 카라의 리더로써 책임감이 있는 박규리의 모습과 이해심어 돋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항상 밝은 모습만 보이고 '자뻑 여신' 이라는 어떻게 보면 뻔뻔한 캐릭터로 대중들 앞에 선 박규리에게 이러한 속마음이 있을지는 꿈에도 상상하지도 못하였다.

그렇게 말을 이어가던 박규리는, " 그렇게 혼자 나와서 술을 마시고 들어가는데 김태현씨를 만났다. 왜 혼자왔냐고 물어보길레 기분풀러왔다고 했다 그런데 김태현씨가 다른 방송에서 이야기를 했었다." 라는 이야기를 하였다. 그 이야기인 즉슨 세바퀴에 출연한 김태현이 " 내가 술마시고 집에 들어가고 있는데 새벽 2시에 박규리를 보았다. 다른 멤버들 어디다 두고 혼자 치킨 뜯었느냐 " 라는 이야기였다. 김태현 딴에는 재미있게 웃기게 하기위해서 이러한 이야기를 했겠지만, 이 이야기를 들은 박규리는 겉으로는 웃고 있어도 속으로는 많이 씁쓸 했었던듯 하고 마음에 응어리가 있어서 이렇게 이야기를 한듯 하다.

사실, 다른 멤버들도 아니고 리더가 새벽에 혼자 나와서 혼자 술을 마시고 했었다는걸 생각해보면 무슨일이 있나라는 생각에서 되도록이면 언급을 안하고 해야지 굳이 방송에서 이야기 해야 했었나 싶었다. 게다가 이러한 김태현의 이야기가 '박규리 왕따설'에 신빙성을 더하기도 하였었으니 참, 답답할 노릇이였다.

또한 웃기기 위해서 굳이 이런말을 방송에서 했던건 참으로 유치해 보였다. 참 김태현의 캐릭터가 쾌활하고 재미있긴 하지만 이러한 배려심 없는 행동은 아닌것 같고 약간 어린행동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몰랐었다고는 하지만, 오빠로써 후배 연예인에 대한 이해심이 부족한 너무 철이 없는 행동을 한듯하다. 아무레도 나중에라도 이러한 사실을 안다면 박규리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