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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아이돌화 논란, 무임승차한 신정수PD의 무책임한 '기획력'

불닭7 2011. 5. 26. 07:00
프로그램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대중 문화에서 커다란 이슈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나는 가수다'의 파급력이 장난이 아니다. 방송되는 TV매체를 비롯하여 각종 음원차트라던지 대중들의 관심도가 최고조에 달아 있는 실정이다. 그리하여 홍보 마케팅 부분에서도 나가수에 대한 패러디가 이어지고 있고 대한민국은 나가수 열풍으로 뜨겁게 달아 올라있다. 또한 망해가던 일밤을 살리고 더 나아가 침체되어있는 MBC의 예능에 새로운 활력소로 역활을 톡톡히 해냈다.

사실, 나가수의 성공적인 부분에 있어서 김영희PD의 역할이 컸다고 볼수있다. 총체적인 가요계의 전반적인 부분의 문제점 즉, 지나친 가요계의 아이돌화에 대해서 진정한 가수들이 TV 무대에 설자리를 잃고 있다는것을 정확히 찝어내었고, 이를 현재 모든 방송사 예능의 추세인 '오디션 아이템'과 적절히 조화시켜 " 나는 가수다" 를 탄생시켰다.

 

 


수도 없이 쏟아져 나오는 아이돌과 오토튠에 지친 대중들은 이러한 아이템에 신선함을 느꼈고, 큰 관심을 가졌다. 또한 가수들도 네임벨류와 실력이 있는 대중가수들이고, 시청자들을 대신한 청중평가단들이 평가를해 최저 득표를 한 가수를 떨어트리는 '탈락 시스템' 을 도입해 더욱 흥미도를 높이고 신선함을 높였다.

결국 이렇게 대중들이 좋아할만한 아이템으로 꾸려진 나가수는 방영되자마자 커다란 방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김영희PD의 섣부른 재도전 판단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켜 큰 비판을 받았고, 결국 김영희PD는 자신이 기획하고 제작한 프로그램의 메가폰을 내려놔야 했다. 어떻게보면 김영희PD를 탐탁치 않게 생각하던 MBC 경영진의 속보이는 처사라 보였다. 이렇게 빈 나가수 PD의 자리를 신정수 PD가 대처하면서 한달의 휴식기를 가진후 프로그램은 지속되었고 아이돌에 가려져 빛을 바라지 못한 가수들이 새롭게 조명과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무임승차한 신정수PD의 기획력은 한계점을 들어내고있다. 다른 실력있는 뮤지션들을 제쳐두고 아이돌 출신 옥주현을 새로운 나가수 출연진으로 선정하였다. 물론 필자가 옥주현을 아이돌 출신이라 비하하는것은 아니지만, 과연 옥주현이 나가수에 출연할정도로 대중가수로써의 네임벨류를 획득하고 대중들의 선호를 받았던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옥주현은 사실 대중가요 무대보다는 뮤지컬에 거의 신경을 쓰는 '뮤지컬 배우'이다. 가수보다는 배우로써 활동하는 그녀가 과연 나가수에 출연해도 되는건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옥주현이 출연하는것 말고도 나가수PD로써 한계점을 들어내는 신정수PD는 나가수의 기획의도조차 파악하지 못하고있는 한심할정도의 기획력과 함께 속보이는 전형적인 방송사PD로써의 속물적 기질을 어김없이 보여주었다.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라디오에 출연해서는 " 길게보면 시즌2,시즌3도 생각하고있는데 씨스타 효린이라던지 소녀시대 태연 등 아이돌 가수들만을 따로 모아서 만들 생각을 가지고있다. " 라는 발언을 하였다.

이는 누리꾼들과 대중들에게 커다란 질타를 받고있다. 대중들은 신정수PD의 이러한 생각이 다른 방송사와 다름없이 아이돌 마케팅으로 시즌제를 만들어 시청률을 얻어보겠냐는 심산으로 보인다는것이다. 물론, 이에 대한 해명을 하긴 했지만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는게 참으로 실망스럽다.
 
나가수는 아이돌 가수들의 지나친 가요계, TV무대 점거 때문에 생겨났던 프로그램인데, 어떻게 그러한 기획의도를 꺾어버리는 생각을 할수있다는 말인가, 나가수가 왜 만들어졌는지도 파악하지 못한채 이러한 기획력을 가지고 무임승차한 신정수PD의 한계점이 절실하게 들어난다. 또한 이미 아이돌 가창력 대결 프로그램은 KBS 불후의명곡2 에서 그러한 포멧을 사용하는데 중복되는 아이템을 이용하겠다는 심산은 아이돌을 이용해 '시청률 경쟁' 을 유도해보겠다는 심산으로밖에 보이질 않는다.

물론 모든 아이돌가수들의 실력을 평가를 절하하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가수는 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다. 진정으로 오랜 기간동안 대중가수로써 활동을 하고 대중들과 교감하면서 웃음과 감동, 희망을 선사한 가수들의 아름다운 대결장이다. 또한 그러한 대결을 통해 시청자들은 기존에 느끼지 못했던 진정한 가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즐거움을 느낄수있는 뜻깊은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신정수PD는 나가수에 무임승차한것을 광고라도 하듯, 무책임하게 행동하고있다. 나가수를 아이돌화 하여 다른 방송사의 뻔한 예능처럼 시청률 경쟁을 할생각을 하고있다니, 참으로 한심할 노릇이다. 적어도 프로그램의 제작 의도라던지 시청자의 입장에서 좀 기획해주었으면 좋겠다. 또한 지나치게 시청률을 아이돌에 의존할 생각하지말았으면 한다. 또한 대중들에게 자꾸 지적을 받는 자신의 기획력에 대해서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