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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조수미 못지 않은 박정현의 '나가거든' 감동주기 충분해,

불닭7 2011. 7. 19. 06:30
[주의 : 2011년 7월 17일 MBC '우리들의 일밤 - 나는 가수다' 방송내용이 스포일러 되어있습니다.] 숱한 논란과 구렁텅이 빠진 MBC 일요예능을 살려내는데 1등공신한 나는 가수다, 점차 시청률이 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점차 신정수 PD의 나가수 시즌2에 대한 이야기가 재점화 되고있다. 신정수 PD가 생각하고있는 시즌2에서는 네임벨류있는 가수가 아닌 도전자 가수들을 아이돌로 바꿔버린다는 무시무시한 계획이다.


하지만, 이러한 발상은 단순한 신PD의 공상에 불과할듯하다. 대중들은 나가수의 아이돌화를 원치 않으며 아이템에 있어서도 이미 불후의 명곡 2에서 아이돌 가창력 경합 프로그램을 신설해 방송하고있기때문에, 시즌2의 가능성은 없을듯하다. 필자가 보기에 나가수의 시청률 하락의 요인으로는 단순한 패턴의 프로그램 진행에 있는듯한데, 1차경연하고 중간평가하고 2차경연하고 탈락자 선정하고 이러한 모습들이 너무나 진부해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지 못하는것 같다.

아무레도 진부한 이러한 패턴을 탈피하고 시청자들에게 새롭게 어필할수있는 요소들을 투입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또한, 그렇게 역할이 없는 가수 매니저들의 역할을 늘려야할것이다. 물론 음원부분에선 아직 나가수의 저력이 만만치가 않은데 그것은 단순히 음원이 좋은것일뿐이고 프로그램과는 별개의 문제이니 너무 도취해있으면 안된다.

여튼 이러한 부분만 보완한다면 나가수는 1박2일과의 대결에서 승전보를 울릴수있을것이다. 7월 17일에 방송이된 나가수는 BMK탈락후 새로운 1차경연때 새로 영입이 되어 1위를 거두며 큰 관심을 받았던 김조한과 기존의 멤버들이 청중평가단의 추천곡을 통해 2차경연을 준비하는 모습이 방송이되었다. 김조한는 박진영의 'Honey', 김범수는 구창모의 '희나리', 옥주현은 심수봉의 '남자는배 여자는 항구', 조관우는 박미경의 ' 화요일 비가 내리면' , 박정현은 조수미의 '나가거든' , 윤도현은 시나위의 '크게라디오를 켜고' ,장혜진은 바이브의 '술이야' 가 선곡이 되었다.



여기에서 꽤나 눈에띈건 바로 박정현의 선곡, 오페라 소프라노 가수 조수미가 명성황후 OST로 부른 이곡을 과연 어떻게 소화해낼지가 참 궁금했다. 그렇게 중간평가시간이 돌아오고, 박정현은 열심히 연습한 모습으로 '나가거든'을 애절하게 소화해냈다. 필자는 박정현의 나가거든을 보고 꽤나 소름이 끼칠정도로 감동을 받았었다. 사실, 이 노래가 선곡이되고 박정현은 많은 부담감에 걱정과 고민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중간평가에서 정말 잘 소화해내어 조수미 못지 않은 감동을 줄수있는 가수라는것을 세삼 깨닫게되었다.

다음주 2차 본경연에서 가장 기대가 되는것은 박정현이다. 감동을 받을만큼의 가사전달력과 가창력을 보여주었으니 그러한 기대가 되는것은 당연하다. 기존에 남아있는 올드멤버로써 과연 2차 경연때 애절하고도 감동적인 '나가거든'으로 1위를 거둘수있을지 큰 기대가 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