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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홍카 폭발, 홍카를 터트리면서 까지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불닭7 2011. 9. 18. 12:28

[주의 : 2011년 9월 17일자 무한도전 제 267회 '스피드 특집 2탄' 방송 내용분이 스포일러 되어있습니다.]지난주 한가위 특집이 방영이 된후 이번주 무한도전에는 2주전에 1탄이 방송이되었던 ' 스피드 특집' 의 2탄이 방송되었다. 스피드 특집은 영화 스피드 를 패러디한것으로 무한도전 멤버들이 알수없는 괴한으로부터 폭탄이 설치된 버스안에서 명령을 전달받고 미션을 수행해나가는 방식이였다. 1탄 방송내용중 마지막에 차량 3대를 폭발시키면서 많은 이목을 끌었다. 그도 그럴것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영화에나 사용되는 차량을 폭발시키는 모습은 생소할수 밖에 없었기 때문,

독특하게도 여러 차량을 폭발시키면서 많은 이목을 끌었던 1탄에 이어 이번 2탄에서는 괴한이 지시하는 여러 미션을 수행해 나갔다. 괴한은 일단 여의도 MBC로 오라고 한뒤 가고있는 무도 멤버들에게 " 서강 대교 및 주차장으로 와라 " 라는 이야기를 하였다. 그리고 난뒤 "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봐라" 라는 의미심장항 메시지를 전했다. 멤버들은 도착한뒤 침착하게 미션을 수행하였고, 차량을 들춰내보니 국회 도서관이라는 힌트와 811.15.ㅎ.155 라는 힌트를 얻어서 다시 국회 도서관으로 향했다. 

아무도 모르게 해서 국회 도서관에 잠입하여 또다른 힌트를 얻어내야 하는 미션, 국회 도서관에서 범인은 귀엽기까지 한 재미있는 행동들을 하는데 이 미션을 수행할 멤버를 고른다며 눈치게임을 시킨뒤 그냥 마음대로 준하와 명수를 선택하고  전화를 걸어 친절하게 " 여기는 주차 단속 구역이니 차를 빼라" 라는 이야기를 하는등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다가 명수와 준하는 국회 도서관 미션을 성공시키고 " 4시 14분 디지털 미디어시티 역에서 출발하는 열차안에 있는 가방을 가져오라" 라는 미션을 받게된다.

멤버들은 어떤 열차에 설치되어 있을지 몰라 둘로 나뉘었고 열차에 들어가 가방을 수색하였다. 명수와 홍철은 결국 가방을 찾았지만 수갑에 채워져있는 가방을 빼내지 못하여 실패하고 말았다. 봉투 안에 있었던 열쇠를 챙기지 못한것이 화근이였다. 괴한도 이러한 어이없는 실패에 황당해 하며 일단은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곳으로 오라는 이야기를 하였다. 도착한 무도 멤버들은 공중전화 부스 앞에 있는 다른 차량으로 옮겨탈 기회가 주어졌는데, 또다시 괴한은 공중전화로 올 멤버를 뽑기위해 눈치게임을 시켰지만 눈치게임과는 전혀 상관없이 재석을 먼저 호명하여 공중전화로 오게 하였다.

공중전화안에서 괴한은 " 살리고 싶은 멤버를 선택하라 " 며 멤버들을 하나 둘씩 때놨고, 결국 명수 혼자 남고 모조리 다른 차로 옮겨타게 되었다. 멤버들은 명수가 낙오된줄 알았지만 괴한은 명수에게 " 나머지 멤버들을 살릴 에이스로 뽑힌걸 축하한다." 며 가방을 찾게 한뒤 봉투를 찾게하여 안에 있는 만원으로 " 10분안에 저 차에 넣을 기름을 사오라 " 라는 이야기를 하였다.

열심히 주유소를 찾아 뛰어간 명수, 하지만 애시당초 그 미션은 실패할수밖에 없었던 미션이였다. 그 차 안에 들어갈수 있는 연료는 'LPG' 가스, 결국 기름으로는 운행이 불가능한 봉고차인데 괴한은 미션을 어이없게 실패한 무도 멤버들에게 '소심한 복수'를 하는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편으로는 명수가 얼마나 무도 멤버들을 생각하였는지도 볼수있는 대목이기도 하였다.

검은 가방의 비밀번호를 알게 되고 열었지만 그곳 안에는 옮겨탄 차량의 열쇠가 있었고 멤버들은 한숨을 돌리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상하게 MBC 신축사옥앞에 세워져있는 멤버들의 차량은 이상하게 생각이 되었는데 괴한은 ' 미션을 두번씩이나 실패했으니 너네 중 한명의 차를 가져가야겠다.' 는 이야기를 하였다.


매니저들이 근처에 있겠다는 말에 멤버들은 모두다 전화를 걸어 차량을 빼내었지만 하하와 홍철의 매니저는 응답이 없었고, 결국 하하는 코디를 동원하여 본인의 차량을 빼내었지만 홍철은 끝까지 매니저의 불통으로 인해 본인이 직접 만든 '홍카'의 폭발을 볼수밖에 없었다. 멤버들도 황당해 하며 " 이야기 된것이냐 " 는 말을 연신하며 홍카의 폭발을 그저 볼수밖에 없었다.

이번편은 인위적인 연출적 색깔이 들어가있는 편이였다. 홍카의 폭발후 끝이 났지만 이번 스피드 특집은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특히나 태호PD는 나비효과 특집이라던지 사회적 문제에 대한 비판적인 요소를 집어넣는 특집에서는 인위적인 연출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숨겨진 비판적인 내용을 촬영분 안에 녹여서 넣는데 스피드 특집에서 재석이나 멤버들이 함께 여러곳을 돌며 보여준 모습들은 모두 문제가 있는 곳들이였다. 예를 들어 디지털 미디어 시티를 비춘모습에서는 양 옆으로 보여진 극심한 개발의 차이의 모습들을 볼수 있고 서강대교를 비춘 모습에서는 크루즈호 통과 사업으로 인한 환경문제라던지 위험적인 요소들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있다고 볼수있다.

마지막으로 홍카의 폭발은 가장 논란도 많고 의미하는바가 크다고 이야기 할수있겠는데, 일단은 폭발한 홍카는 연출을 위해 제작진이 만든 또다른 홍카이다. 추석특집에서 보여진 홍카의 모습과 이번 폭발 차량의 모습은 확실히 달랐고 기종 또한 달랐다. 하지만 왜 제작진은 각본이 짜여져있는 연출에서 굳이 다른 차량을 두고 홍철의 애마 홍카를 터트렸을까? 그러한 이유로는 촬영분에서 보여진 모든 사회적 문제의 결과로 인해 결국 " 가장 소중한것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 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스피드 특집은 패러디와 함께 사회 풍자적인 요소가 함께 가미되어있는 꽤나 흥미로운 특집이다. 물론 무도 특유의 리얼리티가 녹아있지는 않았지만 또다른 무도 특유의 사회 풍자적인 요소를 넣기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였다고 본다. 과연 마지막까지 어떤 풍자와 비판을 할런지 마지막편까지 지켜보아야 겠다.